정몽규 회장 / 사진=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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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가 4선에 성공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취임을 승인했다.
대한체육회는 28일 "선수·지도자 보호 및 축구 종목의 발전을 위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조직 쇄신을 통한 '3대 혁신안' 이행을 약속 받았으며, 규정과 절차, 법리적 해석, 자정 의지, 사회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7일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도 "27일 대한체육회로부터 제55대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 대한 인준을 받았다"며 "이후 정관에 의거해 오는 4월 4일 대의원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총 유효투표수 182표 가운데 156표(85.7%)를 획득, 허정무, 신문선 후보를 큰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는 '회원종목단체 중 정회원·준회원 단체의 회장은 구비서류를 갖춰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돼 있다. 선거 절차상 하자나 당선자의 결격 사유가 없으면 대한체육회는 인준해야 한다.
대한체육회는 "회원종목단체의 회장 인준 절차 지연에 따라 집행부가 구성되지 않으면 이사회 개최, 전력강화위원회 등 위원회 구성, 초·중·고 리그 운영 등 협회 주요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며 "대한축구협회는 그동안의 수동적·폐쇄적 구조를 타파하고자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을 골자로 하는 3대 혁신안을 수립했으며,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강도 높은 개선의지를 천명했다. 또한, 비영리법인으로서 대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 및 쇄신을 약속하며,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인준 결정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체육회는 또 "선수와 지도자의 권익 보호는 물론, 국민적 관심이 높은 축구 종목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규정과 절차, ▲법리적 해석, ▲축구협회의 높은 자정의지, ▲국민적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대한축구협회의 혁신 이행을 전제로 이번 인준을 최종 통보했다"면서 "다만, 향후 법원의 결정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일 발표한 바 있는 '대한축구협회 3대 혁신안 -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을 반영한 제55대 집행부 구성 및 축구협회 쇄신,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원,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축구종합센터 건립 등 현재 한국축구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조속히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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