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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UEFA 챔피언스 리그

    승리에 너무 취한 대가…'뤼디거-음바페-비니시우스' 부적절한 행위로 UEFA 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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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초비상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축 선수들이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유럽축구연맹(UEFA)의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UEFA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 4명의 행동에 대해 징계 조사를 시작했다.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승리 후 경기장에서의 세리머니와 관련된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선수들은 안토니오 뤼디거,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다니 세바요스로 밝혀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5시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시비타스 메트로폴라티노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패했다. 그러나 합산 스코어가 2-2로 동점이 되자, 연장전과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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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드리드 더비답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이른 시간 AT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1분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에서 시메오네가 뒤로 흘렸고, 이를 갤러거가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합산 스코어 2-2가 됐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 1번 키커인 음바페와 쇠를로스가 모두 성공했다. 레알의 2번 키커인 벨링엄도 깔끔하게 마무리한 상황. AT의 2번 키커인 알바레즈도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투 터치'가 인정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이후 레알과 AT의 3번 키커는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레알의 4번 키커인 바스케스가 실축했지만, AT의 요렌테도 놓치면서 레알이 우세를 점했다. 마지막 5번 키커인 뤼디거가 마무리하며 경기는 레알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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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후 레알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그 방식이 잘못됐다. 뤼디거는 아틀레티코 팬들을 향해 목을 긋는 제스처를 취했다. 음바페는 자신의 중요 부위를 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비니시우스는 경기 전후로 아틀레티코 팬들과 충돌을 빚었다. 세바요스는 도발성 행동인 '주먹 감자'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UEFA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체는 "UEFA의 조사 담당자가 사건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레알은 선수들이 경기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받지 않도록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며 "특히 UEFA가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단은 적극적으로 항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UEFA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2만 유로(약 3,165만 원)의 벌금을 부여했다.

    당시 호날두는 UCL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 외설적인 제스처로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는 1차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보인 제스처에 대한 보복이었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2만 유로의 벌금을 받았다.

    만약 단순 벌금에 그치면 레알 입장에서는 다행이다. 그러나 8강전 출전 징계가 내려지면 사태는 심각해진다. 레알의 8강 상대는 아스널이기 때문. 따라서 향후 UEFA가 어떤 징계를 내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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