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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나란히 ‘연패’ KIA-한화 동병상련, 사령탑은 무슨 얘기 나눴을까…승부와 동료애 사이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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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KIA 이범호 감독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앞서 선수단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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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대전=김민규 기자] 새구장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정식 첫 경기다. 역사적인 날이다. 그런데 또 마냥 웃을 수 없는 한화다. 1승 후 4연패다. 홈 개막, 반등 무대는 좋다.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KIA다. 상황은 KIA도 비슷하다. 연패 중이다. 게다가 김도영, 박찬호가 연이어 부상 이탈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두 팀이 만났다.

    지난해 통합우승과 함께 ‘V12’ 위업을 달성한 KIA는 미국 메이저리그(ML) 통산 88홈런의 강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영입하며 더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마운드는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데려오며 LG로 이적한 장현식 공백을 메웠다. 여기까진 2년 연속 대권을 향한 계산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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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경문 감독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리그 LG와 경기 전 상대 덕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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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주축 선수 부상이란 변수가 연이어 터졌고, 불펜도 흔들렸다. 키움과 첫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한화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일 때 KIA 이범호 감독이 한화 김경문 감독을 찾아가 인사하고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께서 지금 안 좋더라도 우리 힘내자. 이제 다섯 경기니까 서로 힘내자고 하셨다”고 답했다.

    미소 짓는 이 감독 얼굴에서 ‘위로와 격려’가 묻어났다. ‘힘내자’는 한 마디가 큰 힘이 됐다. 두 팀 모두 힘든 것은 같다. 그래도 승부는 승부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래서일까. “난 이기길 원한다.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는 꽃감독의 목소리에 결연한 의지가 담겼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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