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콜어빈과 후라도의 명품 투수전 승자는 강승호의 천금 3루타를 등에 업은 두산 베어스였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두산 콜어빈이 팬들을 향해 엄지를 보내고 있다. 2025.03.28 /cej@osen.co.kr |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콜어빈을, 원정팀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8 /cej@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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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적장의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메이저리그 29승 특급 투수는 어떻게 지난해 준우승팀을 7이닝 동안 압도할 수 있었을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상대 선발투수인 두산 에이스 콜어빈을 향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대구에서 펼쳐진 시범경기에서 콜어빈에 3이닝 무실점으로 묶인 박진만 감독은 “지난번에 한 차례 볼 각도와 구위를 봤기 때문에 타자들에게 분명 도움은 될 것이다”라며 “그런데 당시 저런 투수가 왜 한국에 와 있는지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한테 굉장히 잘 던져서 왜 한국에서 와서 던지고 있나 싶었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콜어빈은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201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쳤고, 지난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4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27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134경기(선발 93경기) 593이닝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의 풍부한 경력을 자랑한다.
어빈의 7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87개. 최고 구속 151km의 직구에 싱커,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스위퍼 등 팔색조 변화구를 곁들여 2경기 만에 KBO리그 무대 적응에 성공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콜어빈을, 원정팀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1회초 두산 선발 콜어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8 /cej@osen.co.kr |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콜어빈을, 원정팀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3회초 1사 1루 두산 콜어빈이 삼성 김지찬의 직선타에 호수비를 선보인 양석환을 향해 미소짓고 있다. 2025.03.28 /cej@osen.co.kr |
어빈은 경기 후 “첫 등판보다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거 같다. 오늘도 100%를 보여드렸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홈 팬들 앞에서 내 모습을 보여드려 기분이 좋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콜어빈에게 적장이 “왜 저런 투수가 한국에 왔나”라는 평가를 내렸다고 하자 “일단 난 KBO리그에 온 자체가 즐겁다. 언젠가 KBO리그에 한 번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타이밍 문제였다. 미국에서 야구할 때 많은 동료들이 KBO리그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그래서 꼭 경험하고 싶었는데 그게 올해가 됐고, 남은 시즌을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두산은 콜어빈을, 원정팀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6회초 이닝을 마친 두산 선발 콜어빈이 양의지를 향해 엄지를 보내고 있다. 2025.03.28 /cej@osen.co.kr |
이날 호투의 또 다른 비결은 2만3750석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었다. KBO리그 응원 문화가 어땠냐고 묻자 “야구장에서 느낄 수 있는 팬의 열기 가운데 단연 1위였다. 이 정도 열기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포스트시즌에 갔을 때 느꼈는데 그 때보다 더 뜨겁게 느껴졌다.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콜어빈은 7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면서 팬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올리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대해 그는 “7이닝 투구가 되게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더 감정적으로 흥분했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 때문에 더 흥분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 액션을 취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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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콜어빈과 후라도의 명품 투수전 승자는 강승호의 천금 3루타를 등에 업은 두산 베어스였다.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콜어빈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5.03.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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