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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이 챔피언결정전 무대로 향한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1(26-24 12-25 25-19 25-20)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가운데, '에이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6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5점을 기록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를 비롯해 박은진(13점), 정호영(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제 몫을 다했다.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봄배구를 마감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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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미들 블로커 양효진-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미들 블로커 이다현-세터 김다인, 리베로 김연견
두 팀 모두 한 경기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각오로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 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에게 말을 아끼고 있다. 지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 만큼 부담감 내려놓고 했으면 좋겠다"며 "2차전 때도 즐기면서 열심히 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즐기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집중력을 강조했다. "잘 먹고, 잘 자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했고, 경기장에서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준비하고 분석한 걸 잘 해내느냐의 싸움인데, 그게 바로 집중력"이라며 "필승의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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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 먼저 웃은 팀은 정관장
1세트부터 듀스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정관장이 주도권을 잡았다.
1세트 1-2로 지고 있던 정관장은 메가의 오픈, 정지윤와 모마의 범실로 3점을 뽑았다. 4-6으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모마의 백어택, 고예림의 연속 오픈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현대건설은 16-19에서 모마의 오픈, 이다현의 연속 블로킹, 모마의 오픈으로 역전했다. 20-19에서는 메가의 범실까지 나왔다.
현대건설이 23-22에서 모마의 백어택으로 점수를 추가하면서 그대로 1세트가 끝나는 듯했지만, 정관장도 힘을 냈다. 박은진이 오픈으로 점수를 따낸 데 이어 서브 에이스로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여기에 정관장의 높이가 살아났다. 24-24에서 정호영이 모마의 백어택을 블로킹으로 막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세트 포인트를 차지한 정관장은 25-24에서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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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블로킹 8개, 현대건설의 반격
1세트를 놓친 현대건설이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8-8에서 양효진의 속공, 김다인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격차를 벌렸고, 11-9에서 모마의 오픈, 양효진의 블로킹, 모마의 블로킹, 정지윤의 오픈으로 15-9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15-10에서 모마와 정지윤의 오픈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모마의 오픈, 모마의 블로킹, 정지윤의 퀵오픈,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11점 차까지 거리를 벌렸다.
정관장은 곽선옥의 퀵오픈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정호영이 서브 범실을 범했고, 두 팀은 22-11에서 정지윤의 블로킹, 이선우의 퀵오픈으로 1점씩 주고받았다. 23-12에서 정지윤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온 현대건설은 고민지의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만 블로킹 8개를 기록한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2세트 승패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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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분위기 바꾼 정관장
세트스코어 1-1에서 정관장이 3세트를 따냈다.
정관장은 5-6에서 메가의 백어택, 모마의 범실, 박은진의 블로킹,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4연속 득점을 올렸다. 10-8에서는 정호영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2점을 얻었고,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두 팀의 격차가 5점 차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은 13-9에서 메가의 오픈과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뽑았고, 15-10에서 메가의 오픈과 박은진의 속공,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19-11에서 황연주의 퀵오픈과 표승주의 범실, 메가의 범실로 5점 차까지 쫓겼지만, 표승주와 염혜선의 오픈, 서지혜의 범실로 22-14를 만들었다.
포기하지 않은 현대건설은 서지혜의 오픈,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 서지혜의 오픈, 황연주의 서브 에이스로 4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메가의 백어택, 나현수의 퀵오픈 이후 23-19에서 정호영의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온 정관장이 부키리치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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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0의 확률을 뚫은 정관장
5세트는 없었다. 정관장이 인천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관장은 4세트 개시와 함께 메가의 백어택, 부키리치의 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2-1에서 부키리치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5-3에서 메가의 퀵오픈, 박은진과 표승주의 오픈이 나왔다. 8-4에서는 메가가 백어택으로 점수를 따냈고, 부키리치가 오픈으로 1점 더 보탰다.
6-11에서 고예림과 정지윤의 퀵오픈,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현대건설이지만, 정관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1-9에서 메가의 백어택, 정호영의 블로킹, 정호영의 속공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19-13에서 고예림의 퀵오픈, 메가의 범실, 모마의 블로킹으로 실점하면서 주춤했지만, 김다인의 서브 범실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21-18에서 부키리치의 오픈과 메가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굳혔고, 23-19에서 표승주가 점수를 만들었다.
마지막까지 반전은 없었다. 24-20에서 모마가 퀵오픈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관장 선수들은 코트에 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승리 팀 정관장은 31일부터 정규리그 1위 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1차전(3월 31일), 2차전(4월 2일)은 흥국생명의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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