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배지환과 함께 피츠버그에서 뛰었던 1루수 로우디 텔레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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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배지환과 함께 뛰었던 1루수겸 지명타자 로우디 텔레즈가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합류하며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메이저리그에서 총 7시즌을 뛴 베테랑 텔레즈는 지난해 피츠버그 소속으로 타율 0.243, 13홈런 56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691이었다.
젊은 그의 나이(30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메이저리그 계약을 받을 것 같았지만 시장이 변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후안 소토 같은 리그 슈퍼스타들에겐 천문학적인 돈을 안겨주지만 텔레즈처럼 중급 선수들에겐 메이저리그가 다소 냉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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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즈는 2024년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됐지만 단 1건의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지 못했다. 변한 시장 탓이었다. 결국 그는 올 스프링캠프를 단 1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텔레즈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총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8, 3홈런 5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OPS도 0.800으로 좋았다. 베테랑의 저력이었다. 또한 텔레즈는 시애틀과 맺은 계약에 '옵트아웃(Opt-out)'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는 시애틀이 그를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시켜 주지 않으면 기존 계약을 무효화하고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일종의 보호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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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은 결국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텔레즈를 개막 이틀을 앞둔 상황에서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며 올 시즌 함께 갈 것을 결정했다.
벼랑 끝에서 경쟁을 뚫고 살아난 텔레즈의 운명이 올 시즌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된다.
사진=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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