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SSG 꺾고 4연승…롯데는 KT 누르고 3연패 탈출
삼성, 두산 불펜 두들겨 13-2 대승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3.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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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7연승을 질주하며 구단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LG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14-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2017년 6연승을 뛰어넘어 구단 역사상 최초의 개막 7연승을 기록했다.
LG가 앞으로 3연승을 더하면 2003년 삼성 라이온즈, 2022년 SSG 랜더스가 보유한 역대 개막 최다 연승(10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선두 타자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후 NC가 3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선취점을 냈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5회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LG는 6회 오스틴 딘이 3점 홈런을 날려 9-4를 만들었다.
LG는 7회에도 5점을 더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오스틴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오지환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화가 이틀 연속 KIA에 역전승을 거뒀다.(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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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대타 안치홍의 극적인 결승타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에 5-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8일)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이날도 경기 후반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3승 4패가 됐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4연패를 기록, 2승 5패가 됐다.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뒤이어 나온 권민규와 김종수, 김서현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화는 1회초부터 와이스가 최형우와 패트릭 위즈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이후 3회초에도 1점을 더 내주며 0-4가 됐다.
한화는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최재훈의 안타와 심우준의 희생번트에 이은 수비 실책으로 무사 2, 3루를 만든 한화는 황영묵과 김태연의 연속 타점과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1점 차로 뒤쫓았다.
이후 KIA 선발 양현종의 역투에 막혀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한화는 8회말 일을 냈다.
이도윤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득점 없이 1사 2, 3루가 이어졌지만, 최재훈의 대타로 나온 안치홍이 바뀐 투수 황동하를 공략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여 5-4 역전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해 볼넷 한 개를 내내줬지만 실점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고 경기를 끝냈다.
키움 카디네스.(키움 히어로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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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3-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4승 3패가 됐고, 2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7이닝 1실점으로 SSG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9회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주승우가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루벤 카디네스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주환도 홈런포로 힘을 보탰다. 특히 카디네스는 개막전부터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 2020년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가 됐다.
키움은 1회 SSG에 선제 실점했지만, 4회 카디네스의 동점 솔로포가 터졌고 5회에도 카디네스가 적시타를 때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회에는 최주환이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은 7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1득점에 그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선발 박세웅이 5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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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3-1로 누르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승 5패가 됐고, KT는 4승 3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1패)을 따냈고, 김원중은 시즌 첫 세이브를 적립했다.
2회 나승엽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나간 롯데는 3회 KT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 전준우의 1타점 2루타와 김민성의 타점으로 2점을 더해 승기를 굳혔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을 떠안았다.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1회말 1사 3루 상황 삼성 3번타자 구자욱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3.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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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3-2로 대승을 거두고 3연패를 끊어냈다.
반등한 삼성은 4승 3패를 기록했고 두산은 2승 5패가 되며 롯데, KIA와 함께 공동 최하위가 됐다.
6회까지 두산 선발 잭 로그 공략에 실패한 삼성은 7회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인 로그를 공략해 빅이닝의 발판을 만들었다.
두산은 로그를 내리고 불펜을 투입했지만, 혈이 뚫린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삼성은 7회에만 대거 8점을 뽑아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8회 2점, 9회 3점을 추가해 대승을 완성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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