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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김수현 열렬한 팬이었다"…영화 리얼 前 감독이 밝힌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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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배우 김수현과 고(故) 설리(오른쪽)./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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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김수현이 주연을 맡고 그의 가족으로 알려진 이로베(과거 이사랑) 감독이 연출을 맡은 2017년 영화 '리얼'이 강제 노출 오디션 논란에 휘말렸다. 이와 관련해 중간 하차한 이정섭 감독이 해명하고 나섰다.

    이 감독은 29일 SNS에 "저는 '감독 크레디트'가 없어서 공식 해명 자격이 없다. 그래도 기사 나온 것에서 말씀드리면, 제작진이 이 오디션의 초기 과정에 저는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에서 뽑은 최종 8인 정도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제가 그중 1인을 직접 뽑았다. 당시 신인 한지은 배우가 합격돼 주역으로 저와는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신인이었던 조우진 배우 역시 오디션까지 진행돼 고심해서 뽑았고, 내부자들 개봉 전 VIP 시사회에서 처음 만나 함께 제가 작품 인터뷰하고 캐스팅했다. 저는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두 배우와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내용 역시 제게 '리얼' 감독 크레디트가 없기에 해명자격은 제게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 김수현 팬이 이 감독이 선동을 한다고 주장하자 "나는 오랫동안 지금처럼 말해왔고, 묵묵히 나의 일을 했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나의 개인적인 슬픈 감정을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누리꾼이든 언론이든 이용당하고 싶지 않다"면서 "당신이 그(김수현)의 좋은 팬이라면, 그가 한 행동이 어떻게 세상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해서 행동할 필요가 있다. 나도 한때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과거 '리얼' 공개 오디션 공지에 따르면 주연 여배우 두 명은 수위 높은 노출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 특히 제작진이 설리에게 무리한 노출신을 강요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설리 친오빠가 '리얼'의 노출 장면을 문제 삼으며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 촬영 당시 대역이 있음에도, 설리에게 수위 높은 노출신을 직접 소화하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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