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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목)

정성우 극적 결승 3점포... 한국가스공사 6강 PO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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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75-74 SK
LG는 KCC에 97-72 대승...단독 2위 탈환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정성우가 3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극적인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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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정성우의 극적인 결승 3점슛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75-74로 승리했다. 앤드류 니콜슨(27점 8리바운드) 김준일(18점) 샘조세프 벨란겔(14점)이 활약했고, 정성우가 승부를 결정짓는 위닝샷을 포함해 11점을 올렸다. 26승(25패)째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이로써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가른 승부였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에 비해 최근 1승 4패로 부진했던 한국가스공사는 봄 농구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하는 일전이었다.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김준일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고, SK는 폭넓은 선수로테이션으로 맞불을 놓았다.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친 두 팀은 1쿼터를 19-19로 마무리지었다.

2쿼터에서도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해당 쿼터 시작과 함께 벨란겔이 활약하며 한국가스공사가 23-19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SK가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37-3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치고 받는 양상은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가 니콜슨, 벨란겔, 김준일의 활약을 앞세워 51-47로 리드를 되찾아왔지만, SK 역시 아이재아 힉스가 연속 득점을 올려 53-54까지 따라 붙는 등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한국가스공사가 56-5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4쿼터가 시작됐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30일 SK전 도중 덩크슛을 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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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쿼터 초반은 SK의 분위기였다. 힉스가 기세를 몰아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고메즈 델 리아노와 최원혁의 3점까지 더해지며 순식간에 63-5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4쿼터 중반부터 한국가스공사의 집념이 빛났다. 정성우, 니콜슨, 벨란겔의 활약으로 66-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경기 종료 21.1초를 남기고 70-73으로 뒤진 상황에서 벨란겔이 얻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 역전을 노린 한국가스공사는 파울 작전을 펼쳤다. 워니가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며 한국가스공사는 72-74로 뒤진 채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승리의 주인공은 정성우였다. 그는 3.3초를 남기고 코너에서 3점슛을 던졌고, 공이 그대로 림을 통과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부산 사직체유관에선 창원 LG가 부산 KCC에 97-72 대승을 거두며 32승(19패)째를 수확, 한 경기 덜 치른 수원 KT(31승 19패)를 끌어내리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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