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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30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부진을 보인 끝에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제구 난조가 문제였다. 사사키는 이날 1⅔이닝 동안 61개의 공을 던졌지만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많은 이들이 기대했지만, 오히려 첫 번째 등판보다 못했다. 본토에서 첫 등판이라는 점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였다.
말 그대로 사사키가 아니었다. 사사키는 어린 시절부터 최고 시속 160㎞ 이상의 강한 공, 그리고 세계 최고의 구종 중 하나로 ‘마구’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스플리터를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내구성에 대한 의구심은 항상 따라 다녔지만, 아직 24세의 젊은 투수라는 점에서 보완의 여지는 충분했다. 지난겨울 사사키가 국제 아마추어 계약 신분으로 포스팅 시장에 나오자 말 그대로 30개 구단이 다 사사키를 따라붙은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그런데 사사키는 시카고 컵스와 도쿄시리즈 2차전(3이닝 1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에 이어 이날도 부진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에는 제구가 크게 흔들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1회에는 명성대로 빠른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날은 구속도 안 나왔고, 제구도 흔들렸다. 스플리터의 위력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날 사사키는 삼진 2개를 잡는 데 그쳤고, 반대로 제구는 계속 날리면서 결국 다저스의 조기 교체를 강요했다. 전체 투구 수의 절반 이상인 32개가 볼이었다.
현지에서는 사사키의 부진을 물고 늘어지고 있다. 지역 최대 매체인 LA 타임스는 현재 사사키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만한 기량이 아니라고 잘라 말하면서 “팀은 인스턴트 스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오히려 트리플A로 내려 미국 무대에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사사키가 예정대로 필라델피아와 경기에 등판한다고 공언했지만, 그 등판 사이의 논란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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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사사키가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보이는 듯한 장면도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갔다 서둘러 더그아웃으로 다시 돌아온 사사키는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눈가가 촉촉하게 젖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에 대해 사사키는 “아니다, 그런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부인했지만 현지에서는 “정말 울지 않았나”, “카메라에 다 보였는데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의심하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어쨌든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첫 두 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지며 무려 9개의 볼넷을 내줬고 평균자책점도 5.79에 머물고 있다. 최고 구속이 150㎞대 중반으로 떨어지는 등 분명 정상적인 경기력은 아니다. 사사키도 이를 잘 알고 있으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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