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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처음으로 직접 공식 석상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수현은 31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상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한 사람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고통 받는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지 21일 만에 열렸다.
그 이유에 대해 "'눈물의 여왕'이 방영되고 있을 때도 주연 배우로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았다. 그때 만약 몇 년 전에 사귀었던 사람과의 관계를 인정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나와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 현장에서 밤을 지새우는 모든 스태프들, 이 작품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제작사, 그리고 우리 회사 식구분들 다 어떻게 되는 걸까, 이렇게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의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수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에 대해서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저희 소속사가 고인에게 채무를 독촉했기 떄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다시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후반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김새론 유족 및 가로세로연구소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와 함께 12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김수현 입장에 따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자 관계자들에게 형사와 민사 소송을 결심했다”며 “그 요청에 따라 오늘 유족과 이모라고 지칭하는 이와 가세연 운영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을 상대로 120억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장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이슈가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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