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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의 꼭대기 격돌! 고희진 감독 "염혜선 투혼 원해...최효서-박혜민 더블 리베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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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삼산, 권수연 기자) 오랜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온 정관장이 정상 도전의 첫 걸음을 디딘다.

31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맞붙는다.

정관장은 앞서 현대건설과의 플레이오프 1, 3차전을 이기며 2011-12시즌 이후 13년 만에 꼭대기 무대로 올라왔다. 주전 세터 염혜선의 부상 여파로 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에 복귀하며 팀의 상승세를 조율했다.

3차전 경기 후반부에는 고희진 감독의 특별한 전략이 먹혔다. 크게 긴장해서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게 된 최효서를 빼고 박혜민에게 리베로 조끼를 입혀 투입한 것이다. 고 감독의 작전은 적중했고 현대건설을 흔들며 승리를 잡았다.

흥국생명과 정규리그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열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감회가 남다르다"며 "감독을 하고 나서 첫 챔프전에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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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정관장 고희진 감독 일문일답

-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감회가 남다르다. 감독하고 나서 첫 챔프전에 왔다. 정관장도 13년만에 챔프전 진출한거다. '정말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 이틀 동안 경기 끝나고 가장 많이 한 생각은?
흥국을 어떻게 이길까(웃음) 그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 계속 영상 분석하고, 흥국을 어떻게 괴롭힐까. 그 생각만 했다. 제 예상대로 된다면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 극적인 변화인가?
상대 선수들이 팁 공격이 좋다. 김연경이나 투트쿠, 김수지, 정윤주 다 팁 공격이 좋다. 그래서 우리는 팁 공격을 안 주는게 최고의 전략이다. 아본단자 감독님에게 꼭 전해달라(웃음) 김연경 같은 경우는 팁을 폼의 반대로 넣을 수 있는 선수다. 투트쿠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득점을 줄 수도 있지만 그 전보다 상대가 팁을 넣는데 부담을 가지게끔 하는게 챔프전의 전략이다.

- 노란과 염혜선 출전 여부는?
노란은 오늘 출전 못한다. 통증이 심한 것 같다. 치료를 열심히 하고 있다. 염혜선은 투혼을 발휘하고 싶어한다.

- 리베로는?
최효서와 박혜민이 같이 할거다. 효서도 훈련하면서 많이 회복됐다. 분명 기량을 가진 선수기 때문에 잘 할거다. 면담도 했고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래서 박혜민과 같이 더블 리베로 시스템으로 간다.

- 박혜민은 거의 리베로 경험이 없는데 설득은 어떻게 했나?
2라운드 현대건설전때 한번 박혜민을 리베로 카드로 써본 적 있다.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 생각해서 그랬다. 혜민이랑은 평소에도 그런 얘길 자주 한다. '수비가 필요할때 들어갈 수 있겠냐' 했을때 박혜민도 필요할때 어떤 포지션으로든 들어가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부키리치는 흥국전에선 빠지면 안된다. 파이프 공격을 준비해줘야 한다. 오늘 경기도 경기 상황에 맞게끔 백업도 적당히 준비했다. 또 피치에 대한 부분도 준비했다. 우리가 지금 현대건설과의 경기를 빨리 잊어버리고 빨리 전환이 돼야한다. 현대건설과 공격 패턴이 달라서 리듬이 안 맞을 수도 있다. 챔프전은 길게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와도 리듬을 빨리 찾기만 하면 된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한 경기를 해보겠다.

- 챔프전을 현역때 많이 뛰어봤을텐데 선수들에게 해준 말은?
선수와 감독의 느낌은 좀 다르다. 또 선수들에게는 우리가 시즌 때 계속 그런 얘길 했다. 오늘 경기를 큰 경기라 생각하고 해보자, 오늘 이 경기가 챔프전이라 생각하고 해보자고 했다. 지금은 크게 조언같은게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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