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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목)

김민재 위험하다…“뮌헨 의료팀 관리 소홀→콤파니 감독 무리한 출전 강행” 獨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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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 심각한 수비수 부상 악재에 휘말렸다.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26)의 시즌 아웃 판정과 함께 김민재(28)를 포함한 핵심 선수들의 부상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 의료팀은 물론이고 뱅상 콤파니 감독의 무리한 기용 결정까지 비판이다.

독일 유력 매체 ‘TZ’는 3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의료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전부터 이토 히로키의 중족골 문제를 알고 있었음에도 적절히 대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토 히로키는 지난 29일 장크트파울리와의 리그 경기 도중 또다시 중족골 골절 부상을 입었으며, 이번 시즌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황이었다.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빠지며 수적 열세를 안고 남은 시간을 버텨야 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이토 히로키는 벤치에서 유니폼을 얼굴에 뒤집어쓰고 절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후 정밀 검진 결과, 시즌 초와 마찬가지로 중족골이 골절된 것이 확인되었다.

이토 히로키는 지난 여름 프리시즌 도중 중족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을 거쳐 복귀했으나 10월 초 부상이 재발해 또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다시 똑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린 셈. 이토 히로키는 올 시즌 단 8경기에 출전해 총 282분만 소화했으며, 뮌헨은 그의 영입을 위해 약 2,300만 유로(약 366억 원)를 투자했지만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게 됐다.

독일 매체 ‘TZ’는 “이토 히로키의 몸 상태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었음에도 뮌헨의 스카우트팀과 의료진이 리스크를 간과했다는 지적이 있다”며 “부상을 반복하고 있는 이토를 조기에 복귀시키려 한 결정은 매우 경솔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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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뿐만 아니라 김민재의 상황도 심각하다. ‘TZ’는 “뮌헨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몇 주째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의료팀에 의구심을 제기한 이후 “벵상 콤파니 감독의 무리한 출전 강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입은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바이에른 뮌헨은 단기간 내 세 명의 수비수를 잃었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A매치 기간 십자인대가 파열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고, 다요 우파메카노까지 무릎 염증으로 수술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주요 수비 자원 세 명이 모두 시즌 중에 쓰러진 것이다.

현지 언론은 뮌헨의 부상 악재가 단순한 ‘불운’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임을 지적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뮌헨의 의료팀은 선수 복귀를 지나치게 서두른다”며 “선수들이 재활을 충분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투입되면서 부상이 재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감독의 결정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은 선수 출전 여부에 깊이 개입하지 않고, 모든 결정을 콤파니 감독에게 맡기고 있다”며 “선수의 회복보다는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한 기용 전략이 오히려 팀의 전력 누수를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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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있으며,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그러나 데이비스, 우파메카노, 이토가 모두 빠진 가운데 남은 수비진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라파엘 게헤이루 정도뿐이다.

김민재는 과부하 상태에서 연속 출전 중이며, 게헤이루는 수비에서 이토만큼의 안정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다이어 역시 퍼포먼스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다. 백업 자원으로는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사샤 보이가 있으나, 이들이 주전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경험과 실력 면에서 미지수다.

‘디 애슬레틱’은 “바이에른 뮌헨은 사실상 재앙 수준의 위기를 맞았다”며 “누적되는 부상자 문제로 인해 유럽 대회에서의 경쟁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김민재가 다시 쓰러지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구단의 전반적인 의료 및 체력 관리 시스템 점검이 시급하다. 콤파니 감독이 단기 성과보다는 선수 보호와 장기적 안목에서의 운용을 병행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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