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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목)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이 김연경 했다!'...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챔프전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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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코어 3-0 승... 통합우승 도전
김연경 16점·투트쿠 14점·정윤주 13점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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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배구황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갔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19)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18차례 치른 여자부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0번(55.5%)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개막 14연승을 독주하는 등 정규리그 5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1위를 확정한 흥국생명은 이제 2승만 더 따내면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2022~23시즌부터 3시즌 연속 챔프전에 올랐으나 2022~23시즌, 2023~24시즌에는 준우승에 그쳤다.

김연경(가운데)을 비롯해 흥국생명 선수들이 31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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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는 챔프전을 끝으로 떠나는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공격은 물론 수비도 책임지며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올렸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5,800여 명의 관중은 김연경 이름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투트쿠 유즈겡크(14점·등록명 투트쿠)와 정윤주(13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의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13점·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17점·등록명 부키리치)는 이날도 화력을 뽐냈지만, 정관장 토종 선수들이 받쳐주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뒷심을 발휘했다. 15-16 상황에서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가 다이렉트 킬로 동점을 만들었고, 정윤주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18-16으로 역전했다. 이후 박수연의 서브 에이스, 김연경의 퀵 오픈으로 21-17로 달아난 흥국생명은 이고은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2, 3세트에서 김연경은 펄펄 날았다. 2세트 15-17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고, 16-18에서도 퀵 공격으로 추격했다. 22-20에서도 김연경의 공격이 들어가면서 승부를 갈랐다. 3세트에서도 김연경은 15-13에서 퀵 오픈을 성공시키더니, 후위로 이동해 서브 에이스까지 꽂았다. 부키리치의 공격을 후위에서 잡아내는 등 김연경의 활약에 정관장은 무릎을 꿇고 말았다. 챔프전 2차전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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