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제이크 맨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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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신인 외야수 제이크 맨검(29)이 데뷔 두 번째 경기만에 잊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다.
맨검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맨검은 우완 선발투수 카르멘 모진스키를 상대로 2구 시속 88.8마일(142.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탬파베이가 2-0으로 앞선 4회 1사 2,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맨검은 모진스키의 2구 88.3마일(142.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 1사에서는 좌완 불펜투수 팀 메이자의 초구 85마일(136.8km) 슬라이더를 때려 2루타를 날렸다. 뒤이어 호세 카바예로의 1타점 2루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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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118순위) 지명으로 메츠에 입단한 맨검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기까지 무려 6년을 기다려야 했다. 맨검이 미시시피 주립대를 졸업한 대졸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는 기다림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맨검은 빅리그에 가기 위해 더럼으로 돌아가야 했지만 차가 없었다. 그는 190마일(306km)을 이동하기 위해 우버를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만약 빅리그로 오라는 전화를 받는다면 거기에 가기 위해 무슨 방법이든 동원할거다”라며 웃었다.
맨검은 우버를 타고 더럼으로 돌아가며 부모님, 가족, 친구들에게 빅리그 콜업 소식을 전했다. 쏟아지는 축하 메시지를 받으며 맨검은 우버기사와도 친해졌다. 맨검은 “그녀의 이름은 에이미였다. 그녀는 천사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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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럼에 도착한 맨검은 비행기를 타고 탬파로 향했다. 맨검은 “긴 24시간이었지만 정말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 프로야구 여정은 조금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 여정은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나는 지금 내가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드디어 시작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고 메이저리그 콜업 소감을 밝혔다.
“어린시절 이런 순간을 꿈꿨을거다”라고 말한 맨검은 “특별한 밤이다. 경기에서 이겨서 좋다.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는 것은 정말 즐겁다. 정말 신나는 일이다”라며 인생 최고의 경기를 만끽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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