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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 (월)

'독일 3부' 빌레펠트,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 꺾고 사상 첫 DFB-포칼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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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펠트, 레버쿠젠에 2-1 역전승
5월25일 슈투트가르트-RB라이프치히 승자와 결승전

독일 프로축구 3부리그 팀인 빌레펠트의 막시밀리안 그로서(가운데)가 2일(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4~25시즌 DFB-포칼 준결승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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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DFB)-포칼의 '디펜딩 챔피언' 레버쿠젠이 3부리그 팀인 빌레펠트에 충격패 당해 2연패 꿈이 무산됐다.

레버쿠젠은 2일(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빌레펠트와의 2024~25시즌 DFB-포칼 준결승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레버쿠젠은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28승 6무)'을 차지했고, DFB-포칼에서도 31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하지만 현재 바이에른 뮌헨(승점 65)에 이어 리그 2위(승점 59)에 자리한 레버쿠젠은 리그 우승은 장담할 수 없고, DFB-포칼에서도 탈락한 상황이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 탈락해 올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레버쿠젠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빌레펠트와 2024~25시즌 DFB-포칼 준결승 원정경기에서 2-1로 역전패 당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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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빌레펠트는 사상 처음 DFB-포칼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독일 3부리그에서 20개 팀 중 4위에 자리한 빌레펠트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2부리그 팀 하노버를 2-0으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우니온 베를린, 프라이부르크, 베르더 브레멘 등 1부리그 팀들을 차례로 누르더니 레버쿠젠까지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빌레펠트는 다음달 25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역시 1부리그 팀들인 슈투트가르트와 RB라이프치히 경기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겨룬다.

레버쿠젠은 전반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역전 당했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조나단 타가 아니네 아들리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3분 뒤 빌레펠트의 역습 상황에서 마리우스 뵈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추가시간엔 빌레펠트가 프리킥 상황에서 막시밀리안 그로서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레버쿠젠은 후반들어 추가골을 뽑기 위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4분 파트리크 시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밖으로 나가는 등 득점을 올리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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