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서 KLPGA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합류, 관록의 신지애 출전
돌격대장 황유민, 컨디션 최고조
박현경ㆍ이예원 등 강자들 총출동
신지애가 지난해 LPGA 투어 AIG 여자 오픈 3라운드에서 손을 흔들며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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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8년 만에 부산에서 국내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베테랑 신지애(37)는 신예 황유민(22) 등과 대결을 통해 15년만의 KLPGA 우승 탈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LPGA 투어는 3일부터 나흘간 시즌 두 번째이자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을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579야드)에서 개최한다.
올해 주최사인 두산건설이 부산으로 대회 장소를 변경하면서 18년만의 부산 국내 개막전이 성사됐다. 이전 마지막 부산 개막전은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2007년 KB국민은행 스타 투어 1차대회였다. 동래베네스트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도 1983년 부산오픈 이후 42년 만이다.
KLPGA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5승을 거두고 있는 신지애는 2010년 9월 이후 15년 만에 KLPGA 우승에 나선다. 신지애의 출전은 새 후원사인 두산건설과 인연이 컸다. 지난 3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 신지애는 KLPGA를 통해 "달라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겠다"며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하듯 나 역시도 목표는 우승이지만 후원사에 감사하며 보답하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성기 시절 쇼트게임 귀재로 통했던 관록의 신지애는 아직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쇼트게임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통계인 스크램블링(그린을 놓쳤을 때 파를 세이브하거나 칩인 버디를 할 확률)에서 LPGA 역대 2위(65.20%)에 올라있을 정도로 뛰어나다.
작은 체구에도 뛰어난 장타력과 공격적인 퍼트가 인상적인 황유민은 윤이나(21)가 떠난 KLPGA의 대표 스타다. 올 시즌 현재 파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돌격대장 황유민은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지훈련 동안 정말 열심히 한 성과가 따라오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과 샷 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상황마다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개막전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현재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보겸은 "현재 컨디션이 좋아 2개 대회 연속 우승이 기대가 된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플레이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2024시즌 공동 다승왕(3승)에 오른 박현경(25)을 비롯해 박지영(29), 마다솜(26), 이예원(22), 배소현(32) 등 전통의 강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박현경은 "목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지난해 3위보다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황유민이 지난해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3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때리고 있다.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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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지난해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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