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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가 9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렸는데 올해도 그의 '포텐셜'은 터지지 않는 것일까.
롯데는 2017년 1차지명으로 윤성빈(26)을 선택했다. 윤성빈은 부산고 시절에도 신장 197cm에 달하는 큰 키에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유명했던 선수. 롯데는 윤성빈을 '미래의 에이스'로 점찍고 계약금 4억 5000만원이라는 거액을 안겼다.
하지만 윤성빈이 그동안 남긴 행보는 실망 그 자체였다. 2018년에는 18경기에 나와 50⅔이닝을 던져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남긴 윤성빈은 2019년 1경기 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81.00, 2021년 1경기 1이닝 평균자책점 0.00, 그리고 지난 해 1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45.00에 그치며 아직까지도 야구 인생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윤성빈은 위력적인 강속구를 갖고 있음에도 제구력이라는 평생의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퓨처스리그에서 16경기에 나와 29이닝을 던지면서 볼넷 32개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가 2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9.31에 그친 이유였다.
그런데 올해도 출발이 좋지 못하다. 윤성빈은 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NC와의 경기에서 롯데가 4-10으로 뒤지던 8회초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선두타자 김한별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윤성빈은 박영빈을 상대로 1~2구 모두 볼을 던지면서 6구 연속 볼을 허용, 불안한 투구를 보였다. 볼카운트 2B 2S까지 가기는 했지만 결과는 역시 볼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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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타자 모두 볼넷으로 내보낸 윤성빈은 끝내 고승완에게 좌월 3점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비거리 105m짜리 아치였다.
윤성빈의 투구는 계속됐다. 박한결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고 겨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윤성빈은 오영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또 한번 제구력이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윤성빈이 송승환을 삼진 아웃으로 처리할 때만 해도 더이상 널뛰기 피칭은 없을 것 같았지만 최보성을 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안정감과 거리가 먼 피칭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세훈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윤성빈은 6구째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윤성빈의 투구는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9회초 박세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윤성빈이 남긴 투구는 1이닝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 투구수는 무려 38개에 달했다.
경기는 롯데가 4-13으로 대패했다. 선발투수 한현희가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고 구승민은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진승현은 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비자책)을 각각 남겼다. 윤성빈에 이어 나온 박세현은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잡으면서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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