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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배신' 인도네시아 귀화 바쁘다…"할아버지 혈통 찾기" 슈투트가르트 MF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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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제는 조부모의 혈통까지 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귀화자 찾기에 혈안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오케존 볼라'는 3일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를 찾았다"며 "인도네시아 피가 흐르는 할아버지를 둔 로린 울리히(슈투트가르트)가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매체는 "20살의 울리히는 슈투트가르트의 미드필더다.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가능하다"며 "현재 슈투트가르트 2군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울리히는 인도네시아 혈통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네덜란드 동인도 시대에 수라바야에서 태어났다"며 "현재 로린은 이중국적자가 아니다. 독일 국적만 가지고 있지만 귀화 대상자로 삼을 만하다"고 알렸다.

울리히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밟았던 유망주다. 독일 16세 이하(U-16) 대표팀을 시작으로 U-19까지는 수비수로 뛰었다.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을 때는 U-17 대표 때로 15경기 4골을 기록한 바 있다. 지금은 2선의 여러 위치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슈투트가르트 2군에서 10경기 2골 5도움을 올려 인도네시아 귀화 정책의 눈에 들었다.

인도네시아는 6월 전까지 여러 선수를 귀화시키려고 한다. 앞서 네덜란드 매체 '부트발 프리미어'는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대표팀 강화를 위해 트리스탄 구이예르(PEC 즈볼레)에게 귀화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이예르도 인도네시아에 뿌리를 두고 있어 현실적으로 귀화를 결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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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예르는 2004년생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팀을 차분히 밟으며 성장한 유망주다.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21년부터 2군에서 성인 무대를 경험했다. 지난 시즌 아약스 1군으로 올라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9경기에 출전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같은 리그의 즈볼레로 임대 이적한 구이예르는 무릎 부상 탓에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아약스는 구이예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성장세에 따라 네덜란드 대표로도 뛸 가능성이 있다는 평까지 받는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가 제대로 칼을 뽑을 계획이다. 부트발 프리미어는 "인도네시아는 구이예르가 클루이베르트 감독 밑에서 뛰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이예르도 앞서 "인도네시아의 축구 문화를 존경한다. 당장은 아약스에서 성과에 집중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의 미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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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대표팀 전원을 귀화 선수로 채우려는 야욕을 보이고 있다. 최상의 전력을 구성하기 위해 인도네시아계 선수라면 무조건 수혈하려는 의도다. 이미 신태용 감독이 지휘할 때부터 귀화 정책이 시작됐고, 네덜란드 축구 레전드인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선임된 후에는 아주 노골적이 됐다. 신태용 감독이 외국 선수들과 소통하기 어렵다는 이상한 이유를 들며 경질한 배경이다.

최근에도 인도네시아 대표팀에는 유벤투스 출신의 셀라인 에밀 아우데로, 벨기에에서 뛰던 조이 펠루페시, 네덜란드 헤드이글스에서 활약 중인 딘 제임스 등이 가세했다. 이미 인도네시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라파엘 스트라윅, 이바르 제너, 네이선 추아온 등까지 선발 전원을 귀화자로 채워도 될 정도다. 여기에 아약스와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는 조부 혈통의 자원들까지 더해지면 인도네시아 전력은 급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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