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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가 신(新) 구장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되는 쓴맛을 봤다. 제구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문동주는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차전에 선발등판, 2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못했다. 문동주는 1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1사 후 손호영에게 중전 안타, 나승엽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몰렸다.
문동주는 일단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도망가는 피칭 대신 정면승부를 택했다. 롯데 4번타자 빅터 레이예스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기는 했지만 점수와 아웃 카운트를 맞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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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동주는 2회초 크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점수 차가 0-2로 벌어졌다. 쓰리 볼 원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5구째 150km/h짜리 직구가 스트리아크 존 한 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되면서 통타 당했다.
문동주는 이후 계속된 1사 3루에서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때 3루 주자 이호준이 여유 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자책점이 4점까지 늘어났다. 전준우의 타구가 잡히기는 했지만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하드 히트였기 때문에 자칫 실점이 더 많아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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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2회초 2사 후 손호영을 1루 땅볼로 솎아 내면서 힘겹게 2회초 수비를 끝냈다. 3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조동욱과 교체 등판을 마쳤다.
문동주는 2025 시즌 페넌트레이스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한화생명 볼파크 첫 선발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문동주는 2024 시즌 21경기 111⅓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5.17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2023 시즌 23경기 118⅔이닝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신인왕을 거머쥐었던 퍼포먼스를 재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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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다행히 부상 없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개막을 맞이했지만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로테이션상 오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컨트롤을 가다듬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한화도 문동주의 난조와 타선 침묵 속에 롯데에게 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달 30일 KIA 타이거즈전 3-5 패배에 이어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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