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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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대표팀 효과’에 올라타길 바라는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런던 라이벌전을 시작으로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의 3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큰 관문이다. 토트넘은 첼시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35년 동안 승리가 없다.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도 1승1무3패로 열세다. 분위기도 다르다. 첼시는 올 시즌 14승7무8패(승점 49)로 4위 달리고 있는 반면, 토트넘은 10승4무15패(승점34)로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손흥민의 상황도 좋지 않다.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서 11골·12도움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영국 전 국가대표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은퇴)는 영국 매체 ‘팀 토크’를 통해 “손흥민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때, 아주 빠른 속도를 보였다”면서도 “시즌 절반이 넘도록 손흥민을 지켜봤지만, 이전과 같은 속도를 보여주진 못했다”고 지적하며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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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기대감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온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토트넘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1번은 비기고 20번은 패했다. 그 기록을 바꾸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라며 “손흥민이 기량 회복을 해야 토트넘이 이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직전 첼시전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의 높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는 파괴력의 소유자다. 다만 혼자 힘으로는 첼시를 넘을 수 없다. 매체는 조력자 제임스 메디슨의 역할을 강조하며 둘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무엇보다 흔들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껏 그래왔듯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필요성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손흥민(왼쪽). 사진=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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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팀 동생들의 활약은 좋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양민혁(QPR)과 배준호(스토크시티)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코리안 더비에서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양민혁은 영국 무대 첫 골을 신고했다. 벨기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 21분만 출전하고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헨크(4-0 승)를 꺾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대표팀이 선수를 도와줄 수 있다”며 “소속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 컨디션을 되찾는 경우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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