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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개막 리드오프였던 박찬호(30)를 잃었다. 박찬호는 3월 25일 광주 키움전에서 첫 타석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하다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평생 계속 해온 슬라이딩인데 하필이면 그때 뭔가가 맞지 않았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부상은 어렵지만 정상적인 수비와 주루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 속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5일 잠실 LG전에 복귀할 예정이다.
박찬호의 공백 속에 KIA는 임시 리드오프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박찬호의 지난해 출루율은 0.363, 올해는 0.364를 기록 중이다. 아주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해 리드오프 자리에서 경험을 쌓으며 올해는 한결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범호 KIA 감독의 뜻은 확고했다. 팀 구성상 박찬호가 리드오프로 들어가는 게 가장 낫다는 계산 속에 개막 타순을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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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박찬호가 없을 때 최원준을 리드오프로 주로 기용했다. 최원준은 기본적으로 선구안이 괜찮은 타자다. 통산 출루율은 0.352, 지난해 출루율은 0.371로 나쁜 편은 아니었다. 이 정도 수치만 되어도 박찬호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믿었던 최원준이 1번 타순에서 부진했다. 최원준은 올해 1번 타순에서 18타석에 들어섰다. 성적은 17타수 1안타(타율 0.059), 출루율 0.111이다. 성적은 물론 경기에서의 자신감도 뚝 떨어진 모습이다.
최원준은 올해 7번 타순에서 출루율 0.571, 9번 타순에서 0.444를 기록했다. 타순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1번에서는 출루율 0.167에 그쳤다. 일단 나가면 발도 빠른 선수라 도움이 많이 되는데 유독 1번만 가면 못 치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범호 KIA 감독은 3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최원준의 부진에 대해 “지금 1번에 가는 선수마다 다 부담스러워 한다. 그렇다고 해서 빼고 경기를 할 수도 없는 부분”이라고 난감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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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찬호가 5일 돌아오면 박찬호가 다시 리드오프로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최원준이 성과를 보이지 못한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기도 하다. 박찬호의 몫이 굉장히 중요해진 이유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이제 기술 훈련에 들어간 김도영, 그리고 종아리 쪽이 좋지 않은 김선빈까지 모든 주전 선수들이 다 들어오면 다시 타순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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