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오스틴-문보경-김현수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8-2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일 KT에 패배를 당하며 개막 8연승이 무산된 LG는 KT에 이어 KIA를 잡고 다시 연승에 성공, 9승 1패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 선발 투수 송승기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진의 도움으로 단 두 점만 내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3월 27일 잠실 한화 이글스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잠실=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지난 2일 문보경이 득점을 올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4.02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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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는 클린업 트리오가 불을 뿜었다. 3번 타자 오스틴(2안타 3득점), 4번 문보경(3안타 4타점), 5번 김현수(3안타 3타점)가 팀의 완승을 책임졌다.
1회 초 KIA 이범호 감독의 타순 변경이 시작부터 들어맞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우성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나성범의 볼넷, 최형우의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변우혁이 어제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좌익수 앞 안타로 선취 2득점을 올렸다.
2회는 양 팀 모두 아쉬운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2회 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안타를 친 뒤 2사 1루에서 이우성이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었지만, 위즈덤이 삼진당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잠실=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지난 2일 오스틴이 홈런을 기록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04.02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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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도 2회 말 1사 이후 이주헌이 좌익수 왼쪽 앞 안타로 기회를 만든 후 홍창기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지만 신민재의 2루수 앞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3회 LG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한 뒤 1사 상황에서 김현수가 안타를 치며 오스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현수는 이번 안타로 단 2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 오스틴이었다. 5회 말 1사 후 오스틴은 좌익수 왼쪽을 관통하는 2루타를 만든 뒤 양현종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도착한 오스틴은 팀의 4득점을 책임졌다.
[잠실=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지난 2일 문보경이 득점을 기록한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2025.04.04 wcn050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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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주루 실수까지 나왔다. 7회 초 최형우가 바뀐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빠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한준수의 타구가 투수 앞 땅볼로 굴러간 사이 2루 주자 최형우가 3루 진루를 시도했다. 이를 본 투수 김진성이 3루수 문보경에게 토스, 최형우가 태그 아웃당하며, 천금 같은 기회가 무산됐다.
7회 말 클린업 트리오가 또 불을 뿜었다. 홍창기-신민재-오스틴이 연속으로 볼넷을 얻어낸 뒤 문보경의 2루타, 김현수의 안타로 LG는 순식간에 3득점을 보탰다. 후속타자 박해민이 병살타를 당했지만 3루 주자인 김현수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6점 차로 벌어졌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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