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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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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 결정적인 실수→KIM 샤우팅'…김민재, 현지 매체 '카이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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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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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김민재가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현지 매체서 '카이저'로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위치한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리그 1위(승점 68) 자리를 더욱 굳혔고, 2위 레버쿠젠과 승점 9점차로 벌렸다.

    경기 전 뮌헨 수비진은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시작으로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모두 쓰러졌기 때문. 이 가운데 우파메카노와 데이비스, 히로키는 부상 상태가 심각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어깨가 무거워진 김민재. 사실 김민재도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감기도 결렸다, 기침도 하고 허리 문제도 있다. 원래 장크트파울리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으나, 다이어와 함께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2일 팀 훈련에 김민재가 불참하면서, 또 다시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날 3일, 다행히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우크스부르크전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시나 김민재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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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초반 뮌헨이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이내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디미트리 얀눌리스가 왼발로 트래핑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라이머의 안일한 수비가 문제였다. 하지만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2분 사네의 패스를 받은 무시알라가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1-1로 종료됐다.

    후반전 뮌헨이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13분 체시거가 케인을 저지하기 위해 백태클을 걸었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결국 승부의 추는 뮌헨으로 기울었다. 후반 15분 케인의 역전골, 후반 추가 시간 3분 사네의 득점이 나오며 경기는 3-1 뮌헨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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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경기 내내 수비진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빌드업을 통한 공격 전개 등 공수 양면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특히 후반 45분 다이어가 상대 공격수를 놓쳐 완벽한 찬스를 내줬는데, 김민재가 발을 뻗어 슈팅을 방해했다. 만약 김민재가 저지하지 않았더라면 동점을 내줄 뻔한 장면이었다. 이후 김민재는 곧바로 다이어에게 집중하라고 소리쳤다.

    평점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통계 매체 '풋몹' 기준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 볼 터치 92회, 패스 성공률 94%(78/83), 공격 지역 패스 10회, 롱 패스 성공 2회, 클리어링 4회, 헤더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9회를 기록하며 평점 7.7점을 받았다. 다이어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셈.

    현지 매체서도 김민재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독일 'TZ'는 "수비진 인원 부족으로 인해 오래 지속된 아킬레스건 문제와 감기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다시 출전했다. 초반에 실수를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견고한 수비를 보였다. 수비의 괴물이다"라며 평점 3점을 매겼다. 독일 매체는 평점이 낮은 순으로 잘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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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저까지 선정됐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매경기 '황제'라는 의미의 카이저를 선정하는데, 이는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내리는 칭호다. 매체는 김민재를 카이저로 선정하며 "수비의 리더 역할은 김민재에게 맡겨졌다. 대부분의 센터백들에게는 높은 수비 라인을 운영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김민재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요시프 스타니시치, 다이어, 콘라드 라이머와 함께 수비를 완벽하게 해냈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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