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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HD가 FC서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서울전 무패 기록을 23경기(15승8무)로 늘렸다.
울산은 5일 울산 문수축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을 기록 중이었던 울산은 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무승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3승2무3패, 승점 11로 4위를 유지했다. 다만 서울전 무패 기록은 23경기로 늘리며 서울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서울은 승점 1을 챙겨 12점(3승3무1패)이 되면서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김천상무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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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시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강현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이 수비를 맡았다. 황도윤, 이승모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윌리안, 린가드, 정승원이 2선에 위치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둑스가 원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서 뛰었던 강상우가 수비 과정에서 윌리안과 충돌했다. 윌리안은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울산의 공격 기회가 끝나자 그제서야 일어났다. 주심은 강상우를 불러 옐로카드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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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7분 박민서가 골라인 밖으로 나가려던 공을 살려 크로스를 올렸고, 허율에게 연결됐으나 강현무가 잘 잡아냈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정승원이 찔러준 패스를 최준이 높게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근처로 향했으나 그대로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울산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원투 패스를 통해 수비를 뚫어냈고, 엄원상이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수에게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골키퍼 쪽으로 향하면서 강현무가 깜짝 놀라 막아냈다.
울산이 직후 치명적인 실수로 위기를 맞을 뻔했다. 후방에서 김영권의 패스를 받은 최석현의 트래핑이 다소 길게 튀었다. 다행히 압박하던 둑스가 공을 뺏지 못하면서 실점 위기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23분 왼쪽에서 박민서가 올려준 크로스를 이청용이 백헤더로 이어갔으나 허율까지 연결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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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윌리안이 박스 안에서 미끄러넘어져 공긱이 무산되면서 울산의 역습이 나왔다. 하지만 김주성이 엄원상의 드리블 방향을 읽고 잘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직전 윌리안이 넘어지던 상황에서 페널티킥 여부를 봤으나 그대로 넘어갔다.
서울은 전반 33분 린가드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려봤으나 김영권이 다리로 막아냈다. 린가드를 향한 둑스의 침투 패스도 수비에게 끊겼다. 튕겨나온 공을 김진수가 끊어 재차 크로스를 올려봤지만 역시 울산 수비가 밖으로 걷어냈다.
전반 41분 답답했던 흐름 속 허율이 수비 한 명을 등진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문 위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43분 야잔이 찔러준 공을 둑스가 박스 안에서 받았으나 최석현이 잘 막아냈다. 전반 44분 최준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위를 크게 넘어갔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가운데 린가드의 오른발 발등에 제대로 얹힌 중거리 슈팅은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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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가져갔다. 울산은 이청용 대신 루빅손을 투입했고, 서울은 둑스, 윌리안, 이승모가 나가고 루카스, 문선민, 기성용이 투입됐다.
후반 초반 린가드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박스 안에서 넘어졌으나 주심은 반칙이 아니라고 판단해 경기를 그대로 진행시켰다. 이어 후반 3분 린가드의 패스에 이은 루카스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를 넘어갔다.
울산이 날카로운 공격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6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뒤로 빼준 공을 고승범이 잡아 먼 거리에서 골문 구석을 향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강현무 골키퍼가 막아냈다. 재차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허율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울산이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박민서를 향한 패스가 절묘하게 들어갔고, 박민서가 중앙으로 낮게 올렸다. 하지만 허율에게 연결되지 못했고, 김주성이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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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후반 16분 울산의 후방 빌드업이 부정확한 패스로 끊겼다. 루카스가 재빨리 공을 낚아채 빠르게 돌파했으나 마지막 슈팅이 조현우 품에 힘없이 안겼다. 강상우가 빠르게 다가와 슈팅 각도를 좁힌 커버플레이가 빛났다.
울산도 완벽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21분 허율이 서울 수비에게서 공을 뺏었고, 흐른 공을 이진현이 잡아 수비 한 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이진현은 왼발로 구석을 노려찼으나 강현무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직후 울산은 허율, 이희균 대신 라카바와 에릭을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서울도 후반 26분 린가드 대신 조영욱을 투입해 새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서울은 후반 28분 루카스가 드리블 돌파 후 때린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온 걸 조영욱이 재차 때려봤으나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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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서울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37분 에릭이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왼발로 때린 공은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2분 뒤에는 라카바의 크로스가 정확히 박스 안으로 올라오면서 기회를 잡았으나 박스 안에서 이진현과 에릭이 겹치면서 제대로 된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이후 주심이 페널티킥 여부를 확인했다. 공이 루카스 팔에 맞기는 했으나 그 전 상황에서 루카스가 이진현에게 걸려 넘어지는 장면이 있어 주심은 그대로 원심을 유지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사이좋은 무승부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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