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NL 서부지구 1위 견인
지구 3위 샌디에이고전서 안타 행진 노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경기에서 1회말 우전 안타를 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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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17연전' 뒤 하루 휴식을 취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6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전을 끝으로 기나긴 17연전을 마무리했다. KBO리그에서 통상 6연전 이후 하루 휴식을 취했던 이정후로서는 체력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는 강행군이었다.
그럼에도 이정후는 이 기간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17(63타수 20안타)에 홈런 3개를 쳤고 12타점 11득점의 호성적을 기록했다. 멀티히트도 5차례 때려냈고, 최근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는 17연전에서 10승 7패를 기록,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19승 10패)에 올랐다.
29일 샌프란시스코 경기가 없어 꿀 같은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30일 서부지구 3위 샌디에이고(17승 11패) 원정에서 6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올 시즌 30경기째 만에 처음 만나는 같은 지구 상대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샌디에이고 2연전을 싹쓸이한다면 지구 선두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반대로 두 경기를 모두 패하면 3위까지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그만큼 무게감이 큰 2연전이다.
이정후(뒤쪽)가 28일(한국시간) '지옥의 17연전' 마지막 경기인 텍사스전에서 끝내기 득점을 올린 엘리엇 라모스를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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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대 전적에서는 샌디에이고가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최근 분위기는 샌프란시스코가 더 좋다. 최근 5경기 동안 샌프란시스코는 4승(1패)을 쓸어 담은 반면, 샌디에이고는 4연패를 당했다. 4연패 기간 팀이 뽑은 점수가 3점에 불과할 만큼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다만 마운드에선 샌디에이고가 근소하게 앞선다. 첫 경기 선발인 닉 피베타는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 경기 선발로 예정된 마이클 킹 역시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 중이다. 결국 이정후를 비롯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활약 여부로 2연전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7경기에 나서 타율 0.200(25타수 5안타) 4타점(1홈런) 4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명성엔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번 2연전이 열리는 펫코파크에서는 MLB 데뷔 홈런을 포함해 4안타 4타점 타율 0.286 출루율 0.368 장타율 0.500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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