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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亞 유망주 유럽행 선구자" FIFA 조명…U-17 월드컵이 낳은 5대 스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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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첫머리에 꼽혔다. 자연스럽다.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U-17 월드컵이 낳은 아시아 5대 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대표격으로 먼저 거론됐고 그 뒤를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사르다르 아즈문(샤바브 알 아흘리)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네스토리 이란쿤다(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가 이었다.

    FIFA는 "아시아의 어린 축구 재능에게 U-17 아시안컵은 세계 무대로의 첫걸음"이라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이 기회를 확실히 거머쥔 다섯 명의 스타플레이어를 소개한다"고 적었다.

    6일(이하 한국시간) FIFA 홈페이지에 17년 전 손흥민의 앳된 얼굴이 올라 눈길을 잡아챘다.

    "손흥민의 엄청난 재능은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서부터 선명히 드러났다. 이듬해 나이지리아 월드컵에선 3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8강 진출에 크게 한몫했다"면서 "고국에서는 이미 손흥민을 향한 기대가 컸다. (그리고) 전 세계가 그의 이름을 알게 되는 데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함부르크 SV에서 유럽 커리어를 시작한 손흥민은 뛰어난 드리블 돌파와 치명적인 피니시(마무리)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이후 바이어 레버쿠젠(이상 독일)을 거쳐 2015년 토트넘에 입성했다. 북런던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2023년엔 주장 완장까지 찼다. 손흥민은 선구자다. 아시아 인재들이 유럽 구단 핵심 선수로 인정받는 시대를 처음으로 연 인물"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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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손흥민은 '이광종호' 중심이었다. 지금의 U-17 아시안컵 전신인 AFC U-16 챔피언십에서 6경기 4골을 쓸어 담아 한국 준우승에 일조했다.

    한국이 2009년 U-17 나이지리아 월드컵 진출권을 얻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월드컵에서도 펄펄 날았다. '진주고 테크니션' 윤일록(강원 FC) '광양 루니' 이종호(은퇴)와 스리톱을 형성, 5경기 3골을 쌓고 팀이 8강행 티켓을 쥐는 데 한몫했다.

    백미는 나이지리아와 8강전이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40분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30m 대포알' 중거리포로 골망을 출렁였다.

    이 골은 FIFA '오늘의 골'에도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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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에게 2009년은 선수로서 첫 전환점이었다. 나이지리아 월드컵이 말 그대로 '등용문' 노릇을 했다.

    월드컵 종료 뒤 잉글랜드, 독일로부터 연락이 쏟아졌다. 그의 선택은 함부르크였다.

    동북고 재학 시절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에 뽑혀 축구 유학으로 맺은 연이 작용했다.

    이후 커리어는 국내 축구 팬이라면 모두가 안다. 레버쿠젠, 토트넘, 한국 축구대표팀 등 몸담은 곳마다 피치 안팎에서 '구심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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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매치 통산 133경기 51골을 쌓았다. 출전은 역대 3위, 득점은 2위다.

    손흥민과 함께한 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환히 웃었다.

    프로 내력도 화려하다. 16시즌간 총 223골을 누적했다. 함부르크에서 78경기 20골, 레버쿠젠에서 87경기 29골, 토트넘에서 449경기 173골을 휩쓸었다.

    17년 전 등 번호 '17'을 달고 나이지리아를 누비던 앳된 소년은 이제 21세기 초반 유럽을 호령한 윙어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이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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