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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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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데뷔전을 TKO로 장식한 이창호, 이제부터 ‘K머신’이라고 불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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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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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이창호가 이름값, 닉네임에 맞는 화끈한 경기를 펼치며 UFC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꽉 찍었다.

    지난 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가 열렸다.

    ‘K머신’ 이창호는 UFC 데뷔전에 나섰다.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 준우승자 이창호는 이날 데뷔전에서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를 2라운드 3분 48초에 엘보 TKO로 물리치며 격투기팬은 물론 UFC 관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메인이벤트에선 페더급 랭킹 10위 르론 머피가 8위 조쉬 에멧을 꺾고 타이틀 도전을 선언했다.

    이창호는 화끈한 경기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되며 보너스 7330만원도 거머쥐었다.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도 이창호의 경기력을 극찬할 정도로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경기 전 예고한 대로 화끈한 승리였다. 이창호는 경기 시작 종이 울리자마자 거칠게 주먹을 휘두르며 로미어스를 압박했다. 로미어스가 철창에 몰리자 다리를 걸어 그라운드로 데려갔다. 하지만 로미어스가 다시 일어나서 역으로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엎치락뒤치락 그래플링 싸움이 이어지다 로미어스가 자멸했다. 로미어스는 유리한 포지션에서 무리한 암바 시도를 했고, 이창호는 이를 이용해 그라운드 백포지션을 장악하고 강력한 펀치를 집어넣었다.

    2라운드에도 로미어스의 자멸은 이어졌다. 로미어스는 이창호와 그래플링 싸움을 벌이던 중 또 암바를 시도하다 이창호에게 톱포지션을 내줬다. 이창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펀치를 날리다, 풀마운트 포지션에서 엘보 공격을 쏟아부었다. 심판은 더 이상 로미어스가 저항할 수 없다고 판단해 TKO를 선언했다.

    이창호는 승자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전략을 잘 짜주셨다. 팀 동료들이 하도 괴롭혀준 덕에 많이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별명인 ‘K머신’을 소개했다. 이창호의 롤모델인 무한체력을 자랑하는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의 별명인 머신 앞에 한국을 뜻하는 K를 붙였다. 이창호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더 열심히 해서 ‘코리안 머신’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조 ‘머신’ 드발리시빌리가 직접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훌륭한 경기였어, 코리안 머신”이라고 이창호를 칭찬했다.

    이창호는 이번 TKO 승리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 5만 달러(약 7330만원)를 수상했다. 계체를 1.6kg 초과한 로미어스의 대전료 20%까지 받아 UFC 데뷔전 승리에 더불어 두둑한 수입까지 챙겼다.

    이창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UFC에서 붙여주는 대로 싸우겠다.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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