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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7일(한국시간) "수백 명의 토트넘 서포터가 사우샘프턴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앞두고 홈구장 근처에서 시위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들은 레비 회장과 토트넘 소유주인 에닉 그룹을 향해 "우리 구단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시위다. 지난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두고도 토트넘을 위한 변화를 강조하며 수뇌부의 퇴진을 요청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 속에 시위대는 현수막과 스카프, 깃발을 흔들며 우승을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 고위층을 겨냥했다.
이들의 메시지 중에는 '사업을 번창시킬 뿐 축구 클럽은 죽이고 있다', '이쯤되면 충분하다, 레비 아웃 에닉 아웃', '레비를 내보내고 싶다', '레비 우리 팀에서 제발 떠나' 등 강한 어조로 반감을 드러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가장 돈 잘 버는 클럽으로 만든 인물이다. 성적은 중위권에 맴돌던 팀을 맡아 25년간 누적 1억 7,100만 파운드(약 3,212억 원)의 수익을 안겼다. 이 기간 순수 이익만 따지면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보다도 많다.
이러한 성과로 레비 회장은 프리미어리그 클럽 CEO 중 최고 연봉에 빛난다. 해마다 660만 파운드(약 123억 원)의 급여를 가지고 가 선수 못지않은 몸값을 자랑한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새 구장을 완성한 뒤 축구 외적인 이벤트를 자주 성사시키면서 상업성에 도가 튼 모습을 보여준다.
정작 축구 측면에서는 퇴보하고 있어 팬들의 불만이 크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우승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무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14위에 머물러 있고, 영국축구협회(FA)컵과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도 우승에 실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하나 생존해 있으나 현실적으로 우승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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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팬들은 새로운 경기장을 건설한 뒤 축구보다 NFL 경기 개최와 비욘세, 건스 앤 로지스 등의 콘서트로 돈을 버는 레비 회장을 내쫓고 싶어한다. 시위대도 '차라리 비욘세보고 뛰라 해라'라며 조롱하기 바빴다.
레비 회장도 지지 않았다. 그는 최근 재무 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9번째로 부유한 클럽이다. 그런데 더 많은 돈을 투자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며 "재정 현황을 보고 장기적으로 지금의 지출이 지속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운영 수익 안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축구적 수익이 낮아지는 걸 여러 비축구 행사를 개최해 만회했다. 토트넘만의 수입 전략"이라며 "이번 시즌을 최대한 잘 마무리하고 계속해서 성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귀를 닫았다.
그런데 레비 회장이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레비 회장은 토트넘을 위해 최선이라면 물러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클럽은 모든 형태의 소유 구조 변화에 열려 있다. 토트넘의 전면적인 인수가 이뤄진다면 더는 토트넘에 머물지 않을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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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레비를 “조용하고 근면하며, 실제로 구단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인물”로 평가했다. 내부자들은 “레비는 독단적이지만, 항상 스퍼스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 한다”고 인수설을 진지하게 바라봤다.
한편 토트넘은 올여름 한국 투어를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벌써 세 번째 방한을 예고하는 토트넘은 앞서 한국을 찾을 때 레비 회장도 동행했다. 만약 인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레비 회장이 없는 토트넘을 올여름 한국에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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