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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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프가니스탄에 6골 화력쇼를 펼치며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있는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아프가니스탄과 경기에서 김은성(대동세무고)의 멀티골을 앞세워 6-0 대승했다.

2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두드리는 한국은 지난 5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첫판에서 0-1 충격패한 적이 있다. 이날 승리로 1승1패(승점 3·골득실 +5)를 기록한 한국은 선두 인도네시아(2승·승점 6)에 1-4로 패한 예멘(1승1패·승점 3·골득실 -1)과 승점 타이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2위에 매겨졌다. 아프가니스탄(승점 0)이 최하위다.

이 대회는 오는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을 겸한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8강에 진출한다. U-17 월드컵도 48개국 체제가 되면서 아시아에 9장 티켓(개최국 카타르 포함)이 배정, 8강에 오른 팀 모두 월드컵 본선 티켓을 얻는다.

한국은 11일 예정된 예멘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승부 이상 성적을 거두면 조 2위를 자력으로 확보, 8강에 오르면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정희정(보물섬남해스포츠클럽)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6분 뒤엔 정희정이 역습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끌어냈고, 김예건(영생고)이 키커로 나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또 전반 17분 김은성이 오른발 슛으로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전반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한국은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후반 6분 오하람(광양제철고)이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망을 흔든 데 이어 후반 21분 박병찬(충남기계공고)이 헤더 슛으로 득점했다. 이어 후반 25분 김은성이 멀티골을 완성하며 6골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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