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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韓 축구 역사상 최초' 손흥민, 토트넘 450경기 대기록! '위대한 7인' 합류…다음 목표는 500경기와 역대 5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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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사우스햄튼전을 통해 특별한 클럽에 가입했다. '위대한 7명'에 합류했다"며 "구단 통산 450경기에 출전한 7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영입된 손흥민은 9시즌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 입단 10주년을 앞두고 계속 날아오르고 있다"며 "입단 후 한국의 슈퍼스타는 축구계에서도 세계적 아이콘이 됐다"라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토트넘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는 스티브 페리맨으로 854경기를 뛰었다. 게리 마버트(611경기), 펫 제닝스(590경기), 시릴 놀스(506경기), 글렌 호들(490경기), 테드 디치번(452경기)이 뒤를 잇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로, 새 시즌에도 주전으로서 대부분 공식전을 소화한다면 5위 호들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호들과 격차는 40경기다. 앞으로 계약 상황에 따라 '토트넘 통산 500경기 출전'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토트넘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경험했고, 2020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EPL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자로 기록됐다"며 "손흥민은 구단과 함께하면서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토트넘 레전드다. 2015년 8월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언제나 간판으로 불렸다. 입단 첫 시즌에는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8골 5도움에 그치기도 했지만, 이듬해부터 우리가 아는 손흥민의 역량을 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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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7시즌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손흥민은 이번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동일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2024-25시즌에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7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골, 리그컵 1골 등으로 총 11골을 넣고 있다.

손흥민의 위대함은 여러 평가에서도 잘 엿보인다. 지난달 '풋볼 런던'이 2000년 이후 활약한 선수를 대상으로 토트넘 역대 최고 플레이어 25인을 뽑은 순위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레들리 킹,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톱5를 형성했다.

풋볼런던은 "지금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구단 역대 최다골 5위에 오른 위대한 공격수다. 그는 토트넘 역사에 길이남을 위대한 인물 중 하나"라면서 "토트넘에 입단하던 날 환한 미소로 팬들 마음을 사로잡은 뒤 줄곧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사우스햄튼을 3-1로 제압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5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득점포는 가동하지 못했지만 전반 13분 왼 측면 깊숙한 지역으로 쇄도한 제드 스펜스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선제 득점에 이바지했다. 스펜스의 컷백을 브레넌 존슨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토트넘이 기선을 제압했다.

토트넘은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루카스 베리발이 혼전 상황에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5분가량 이어진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무산됐다.

토트넘이 아쉬움을 삼킨 가운데 존슨이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헤딩 패스를 존슨이 문전에서 밀어 넣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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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2분 윌슨 오도베르와 파페 사르를 투입하면서 손흥민, 로드리고 벤탕쿠르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토트넘은 나흘 뒤인 10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축들의 체력을 고려해 교체 자원들을 일찍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후반 45분 사우스햄튼의 마테우스 페르난드스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존슨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데 이어 마티스 텔이 침착하게 성공해 토트넘이 3-1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매기면서 "스펜스와 연계 작업으로 브레넌 존슨의 첫 골이 나오는 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프랑크푸르트와 경기를 고려해서 1시간을 채우기 직전에 교체됐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도 손흥민에게 6.7의 무난한 평점을 줬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6-17시즌부터 이어온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9시즌 연속으로 이어오고자 했지만, 남은 경기 수와 컨디션 조절을 고려했을 때 달성이 쉽지만은 않게 됐다.

특히 사우스햄튼은 손흥민에게 프리미어리그 통산 13골 8도움을 허용한 상대팀으로, 이날 무득점이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다. 다만 공격의 흐름을 살리는 기점 역할과 적극적인 연계 플레이로 팀 승리에 기여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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