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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숙청 1호 찾았다! 손흥민보다 조금 덜 받는데 '0골'…280억원 아낀다 → 베르너 잘가, 완전 영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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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29)와 결별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베르너의 완전 영입을 추진하지 않는다"며 "베르너는 2024-25시즌이 끝나는대로 원소속팀인 RB 라이프치히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베르너의 이번 시즌 성적은 처참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경기를 뛰고도 득점이 없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봐도 고작 1골이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 넣은 게 전부다. 공식전 통합 1골 3도움으로 낙제점을 받게 됐다.

들어가는 돈이라도 적으면 참겠지만 베르너의 연봉은 팀 내 1위인 손흥민과 엇비슷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베르너와 임대를 연장하면서 임대료와 연봉 100% 지급을 약속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릴리화이트 로즈'는 "베르너는 임대 선수이지만 주급 16만 5,000파운드(약 3억 원)로 팀내 세 번째로 높은 주급자"라고 알렸다. 19만 파운드(약 3억 5,663만 원)를 받는 손흥민과 17만 파운드(약 3억 1,909만 원)로 알려진 제임스 매디슨 다음 가는 순위다. 벤치 자원으로 한 시즌 더 쓰기에는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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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토트넘은 올여름 베르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을 달면서 이적료를 850만 파운드(약 159억 원)로 낮췄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한 시즌 임대료로 600만 파운드(약 112억 원)를 지불한 참이라 완전 영입을 하면 최대 1,500만 파운드(약 281억 원)를 들여야 한다.

돈값을 못하는 베르너는 현재 자취를 감춘 상태다. 달마다 한 경기를 뛰면 많이 노출되는 셈이다.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8분을 뛴 뒤로 한달 넘게 결장하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베르너에게 실망감을 표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연말 "베르터는 독일 대표를 지냈던 선수다. 그에 걸맞는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며 "팀에 기여하지 못하는 선수들, 특히 경력이 좋은 선수가 있다"라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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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토트넘이 베르너와 임대를 1년 더 연장한 데 찬반이 따랐다. 베르너는 2023-24시즌 후반기 토트넘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합류 초기 브렌트포드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토트넘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시즌 막바지 햄스트링으로 일찍 전력외가 됐음에도 14경기 2골 3도움의 기록을 남겨 호평을 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의 베르너이기에 토트넘에서 쌓은 공격포인트가 아쉬울 순 있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한 데 높은 점수를 줬다. 베르너는 특유의 스피드로 일대일 우위를 자주 잡아나갔다. 시즌 아웃 되기 전에는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마무리한 장면으로 득점력 상승 가능성도 보여줬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의 부담을 덜어달라고 임대했는데 실망만 안겼다. 더는 함께하지 않는다. 로마노는 “토트넘의 계획은 변함없다. 베르너의 완전 영입 옵션은 발동되지 않을 것이며, 그는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을 떠날 것이다. 베르너는 원 소속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가 새 옵션을 평가할 것이다. 그러나 라이프치히도 베르너를 포함한 시즌 계획은 세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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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라이프치히로 돌아가서도 바로 방출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결국 베르너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나고, 새 소속팀을 찾는 여정을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는 MLS나 다른 유럽 중소리그 이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매체 '미러'는 "베르너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가능성이 점쳐진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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