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지난 5일(한국시각)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에서 8회 소토가 1루로 출루하자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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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Imagn Image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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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최대어로 각광받았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사실상 은퇴하기로 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SPN의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게레로는 토론토와 14년 5억달러(약 7340억원)에 연장계약하는데 합의했다. 신체검사를 남겨놓고 있어 곧 계약 사실이 발표될 예정이다.
게레로는 역대 계약 순위에서 뉴욕 메츠 후안 소토,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소토는 지난 겨울 15년 7억6500만달러에 메츠와 FA 계약을 했고, 앞서 2023년 12월에는 오타니가 10년 7억달러에 다저스로 이적했다.
다만 오타니는 총액 중 97%를 계약 기간이 끝난 뒤 10년에 걸쳐 나눠받기로 해 현가(present-value)는 사치세 부과 기준에 따라 4억6080만딜러로 간주된다. 즉 실질적으로는 소토 다음으로 게레로의 이번 계약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게레로 주니어가 8일(한국시각)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3회 득점을 올리고 들어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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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게레로가 올해 말 FA 시장에 나갔다면 6억달러(약 8807억원) 이상은 충분히 보장받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와 주목을 끈다.
MLB.com은 8일 '게레로는 이미 확실한 커리어를 쌓아 전성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후안 소토의 2025년 버전이 될 수 있었다. 게레로 쟁탈전은 소토가 메츠로부터 받은 7억6500만달러로 이끌 수는 없지만, 뉴욕 양키스와 메츠가 쟁탈전에 참여할 경우 6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게레로는 토론토 잔류를 강력히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괴수'라는 별명을 들으며 1990~2000년대를 수놓은 강타자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도미니카공화국이 본국이지만, 캐나다 국적도 갖고 있다.
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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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게레로가 FA 시장에서 빠짐에 따라 최대어로 시카고 컵스 외야수 카일 터커가 지목받고 있다. 터커는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컵스로 이적했다. 그의 올해 연봉은 1650만달러.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터커가 올시즌에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둔다면 최소 4억달러 이상의 메가 딜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터커는 1997년 1월 생으로 게레로보다 1살이 많다. FA 계약 첫 시즌 나이가 29세가 된다. 10년 이상 계약이 무난해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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