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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수)

어떻게 뒤집었는데…한화, 타율 0.485 비밀무기 꺼내지도 못하고 또 11회 끝내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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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한화가 또 연장 11회에 무릎을 꿇었다. 개막 2차전이었던 지난달 23일 수원 kt전에 이어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1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졌다. 8일 경기에서는 한동안 잠잠했던 노시환이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는데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6, 연장 11회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2연패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4승 10패 승률 0.286이다.

1회부터 3점을 얻고 리드한 채 시작한 경기라 더욱 아쉽게 느껴지는 결과다. 한화는 1회 황영묵-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얻은 뒤 노시환의 12경기 만에 터진 홈런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4회 문동주의 실점에 에스테반의 치명적 실책이 더해지면서 3-4로 역전당했지만 7회 동점, 8회 역전으로 5-4까지 앞섰다. 하지만 8회말 곧바로 동점을 내주더니 더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연장 11회말에는 이날 1군에 올라온 이상규가 등판했다. 이상규는 첫 타자 박계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올렸지만 오명진과 조수행을 안타로,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다. 이어 추재현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 무승부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뒀는데, 여기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김기연에게 던진 초구 커터가 우전안타로 이어지면서 3루에 있던 대주자 여동건이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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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더 이상 처지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7일 안치홍 임종찬 권민규를 내리고, 8일 하주석 이상혁 이상규를 콜업했다. 타격에서 슬럼프에 빠진 안치홍과 임종찬의 말소가 이번 엔트리 변동의 핵심이다. 하주석과 이상혁은 퓨처스리그에서 4할대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주석은 10경기 연속 안타로 0.485, 이상혁은 7경기 중 5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날리며 0.448의 타율을 기록했다.

하주석에 대해서는 "퓨처스팀에서 잘 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당연히 있어야 한다. 타이밍상으로도 하주석이 잘하고 있고, 또 안치홍이 가서 재정비해야 한다"며 "하주석은 상황 봐서 기용할 때를 결정하겠다"고 얘기했다. 당장은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수비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방향성이 엿보였다.

문제는 공격에서 하주석을 쓸 틈이 없었다는 점이다. 한화는 8일 경기에서 하주석 카드를 꺼내지도 못하고 졌다. 왼손타자 내야수인 하주석이 들어갈 상황이 마땅치 않았다. 8회 이후 하위 타순이 주자 있는 상황을 맞이한 경우 자체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8회 1사 1루에서는 오른손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오른손타자 심우준이 그대로 타석에 들어섰고 안타로 출루했다. 9회에는 노시환-채은성-문현빈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에 막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10회 역시 김택연이 마운드를 지켰고 결과는 마찬가지, 삼자범퇴였다. 11회마저 최지강에게 삼자범퇴로 막히면서 하주석을 써볼 틈도 없이 공격이 끝났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한화가 개막 후 처음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황영묵과 플로리얼, 이진영이 각각 2개의 안타를 때렸다. 노시환은 3안타를 몰아쳤다. 한화는 9일 코디 폰세를 앞세워 연패 탈출과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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