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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 강자' 아스널, '거함' 레알 마드리드 3-0 침몰 시켜...라이스의 프리킥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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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후반 2차례 완벽한 프리킥골

아스널의 데클런 라이스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프리킥으로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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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에 강한 아스널(잉글랜드)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격파하며 침몰시켰다.

아스널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오는 17일 마드리드 원정에서 2골 차로만 져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아스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결정적 한 방으로 승부를 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두 차례의 프리킥 상황을 그대로 골로 연결해 세트피스 강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아스널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후반 데클런 라이스가 찬 프리킥이 골망을 흔드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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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차전 원정경기에서 데클런 라이스에게 두 번째 골을 실점하자 착잡한 표정을 짓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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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의 일격을 당하며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시즌 우승하며 이 대회 최다 우승팀(15회)에 오른 레알 마드리드는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세계 최강의 공격력을 보유하고도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했다. 수비 불안으로 3골이나 내줘 최근 스페인 라리가에서 보인 취약한 경기력을 되풀이했다. 결국 8강 2차전에서 다득점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두 팀은 팽팽하게 전반을 마친 뒤 후반은 아스널의 강한 세트피스 면모가 드러났다. 후반 13분 라이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시원한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25분 추가골도 라이스의 프리킥 득점이었다. 라이스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공은 상대의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이로써 라이스는 UCL 토너먼트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두 골을 넣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스널의 골 잔치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30분 미켈 메리노가 페널티지역에서 왼발 논스톱슛으로 쐐기골을 터뜨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퇴장 선수까지 나왔다. 종료 직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공을 밖으로 걷어차는 행위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결국 2차전에서 카마빙가는 뛸 수 없어 악재가 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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