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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회장 "LIV 출전 자격 계획 없다"[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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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 전날 기자회견서 입장 표명

USGA, R&A와 결이 다른 행보 고수

올해 LIV 선수 역대 우승자 포함 12명

오거스타 내셔널이 LIV 골프에 별도의 출전 자격을 부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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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제89회 마스터스 개막을 앞둔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LIV 선수를 위한 별도 출전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방안이 검토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세계랭킹과 관련된 몇 가지 이슈가 있다. LIV 골프에 선수들이 드나드는 경로라든지, 단체전 구조 등은 우려를 낳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으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올해 전까지 메이저 대회에 나갈 직접적인 방법은 없었으나 최근 4대 메이저 대회 중 절반이 문호를 개방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올해 US오픈 출전 자격 요건을 발표하면서 5월19일 기준 LIV 골프 개인 순위 상위 3명 가운데 아직 US오픈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최상위 선수 1명이 US오픈 본선에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디 오픈도 올해 6월 말 기준 LIV 골프 개인 순위에서 상위 5명에 든 선수 가운데 올해 디오픈 출전 자격이 없는 최상위 선수에게 출전권을 준다.

리들리 회장은 "USGA와 (디 오픈을 주최하는) R&A는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기관이며,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마스터스는 초청 형식의 대회"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LIV 소속이든, 다른 투어 소속으로 기존 출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수든 특별 초청 방식으로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마스터스엔 12명의 LIV 소속 선수가 참가한다. 이 중 7명은 마스터스 역대 우승자다. 역대 우승자 중엔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2021년 체포돼 30개월 징역을 살고 2023년 8월 출소한 미겔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도 포함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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