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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 리버풀과 2년 재계약 확정…레전드 길 걷는다, 공식 발표는 '시간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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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전설, 모하메드 살라가 안필드에서의 여정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현지 언론이 10일(한국시간) 현재 32세인 살라가 리버풀과의 새로운 2년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올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진행된 장기 협상의 결실로, 리버풀 팬들에게는 반가운 희소식이다.

살라의 현재 계약은 이번 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되며, 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살라를 영입하려는 의지를 보여왔기에 그의 재계약에 난항이 예상됐지만 결국 리버풀과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협상 진전에 따라 리버풀 보드진 내에서는 살라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남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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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4월 초 보도를 통해 "살라 측과 구단 간의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으며,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BBC 보도는 리버풀은 그동안의 불확실성을 딛고 살라의 잔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결국 10일, 'BBC'는 "리버풀이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새로운 계약을 맺는 데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모든 당사자 간의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이며 최종 합의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구단은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었으며 계약 체결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이러한 사실을 전하면서 살라와 버질 판데이크 모두 계약 연장에 큰 진전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살라와 반데이크 모두 계약 연장에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 "리버풀 내부적으로 두 선수 모두 잔류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의 선임 기자 멜리사 레디는 "오랜 시간 이어진 협상 끝에 마침내 돌파구가 열렸다"며, "두 선수 모두 리버풀에 남기를 원했다는 점에서 타협의 여지가 있었고, 지금이 바로 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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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소식에 대한 공신력이 최상인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의 리버풀 전문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공했다.

온스테인 기자는 "모하메드 살라와 버질 반데이크가 리버풀과의 2년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두 선수 모두 기존 계약이 몇 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에서 돌파구가 생겼고 2027년 6월까지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는 "리버풀이 클럽 내 핵심 선수들의 미래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며, 이번 살라와 반데이크의 계약 연장은 “리차드 휴스 스포츠 디렉터 체제 하에 이룬 최대 성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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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서 지금까지 8시즌을 보낸 살라는 클럽의 전설로 자리잡았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했고, 다음 시즌에는 클럽의 30년 만의 리그 우승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안필드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히면서도, 그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계약과 관련해 거의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0 승리 후 인터뷰에서 살라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며 아직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11월에는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보다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고, 한 달 뒤에는 계약이 “아직 멀었다”고 했다.

안필드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았다. 그는 줄곧 "팬들, 그리고 이 구단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혀왔고, 그 진심이 결국 계약 연장이라는 형태로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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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이번시즌 다양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31경기에서 27골과 17도움을 기록하며 리버풀을 또 한 번의 우승 경쟁으로 이끌고 있다.

'디애슬레틱' 역시 "살라는 올여름 만 33세가 되지만, 리버풀은 그가 여전히 팀의 핵심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며 "리버풀은 그동안 고연령 선수에게 고액 계약을 주는 데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살라의 꾸준한 활약은 이 같은 방침을 뛰어넘는 설득력을 제공했다"면서 그의 활약이 재계약을 이끄는 데 가장 주요한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2년 연장 계약은 단지 선수 한 명의 잔류가 아니라, 리버풀이 다시 한번 미래를 향한 비전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계약이 공식 발표되면, 리버풀은 또 한 번의 황금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된다.

계약 연장 발표는 며칠 내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팬들은 '이집트 왕'의 새로운 챕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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