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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0일(한국시간) “모하메드 살라와 페어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살라와 반 다이크의 재계약이 임박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리버풀 팬들이 너무나 기다리던 소식이다. 살라와 반 다이크는 각각 팀의 최전방과 최후방을 책임지는 핵심 선수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두 선수는 나란히 계약이 만료된다. 그런데 도통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며 리버풀 팬들을 불안하게 했다. 만약 두 선수가 동시에 팀을 떠난다면, 리버풀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 뻔했다.
그 중 살라의 상황이 눈에 띈다. 이집트의 이스마엘 마후드 기자는 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는 살라에게 245만 파운드(약 46억 원)의 주급을 제시했다. 하지만 살라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여전히 리버풀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1년을 약 52주로 환산했을 때, 살라가 받게 될 총 연봉은 무려 2,392억 원 정도가 된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비슷한 수준이다. 절대 거절하기 쉬운 액수가 아니다. 하지만 살라는 결국 이를 거절하며 리버풀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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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국 리그의 엘 목아울룬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스위스의 바젤로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바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4년 첼시 FC에 입단했지만, 당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피오렌티나와 로마로 임대 및 완전 이적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기량을 입증했다. 특히 로마에서의 두 시즌 동안 그의 득점력과 전술 이해도는 크게 향상되었으며, 이는 2017년 리버풀 이적의 결정적 배경이 되었다.
리버풀에서 살라는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2골을 터뜨리며 단일 시즌 최다 골 신기록을 세웠고, 이후에도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리버풀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빠른 발과 날카로운 왼발 슈팅, 그리고 경기 흐름을 읽는 지능적인 움직임을 통해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살라는 축구 외적으로도 자선활동과 사회적 메시지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내에서도 모범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리버풀에서의 오랜 활약을 통해 단순한 외국인 선수를 넘어 클럽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으며, 커리어 전반에 걸쳐 꾸준한 경기력과 프로 의식을 보여주며 세계 축구계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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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 다이크의 재계약 소식 역시 리버풀 팬들 입장에서 너무나 반갑다. 반 다이크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탁월한 피지컬 능력과 공중볼 장악력, 빌드업 능력, 그리고 리더십을 두루 갖춘 수비수다.
그는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프로 데뷔를 하며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더 큰 무대에 발을 들였고, 셀틱에서의 안정적인 수비력과 득점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빠르게 적응한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리버풀로 이적하며 당시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인 약 7500만 파운드(약 1,399억 원)를 경신했고, 이 이적은 리버풀 수비진의 완벽한 개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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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는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로서도 팀을 이끌었으며, 수비수로서는 보기 드물게 경기 지배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리버풀뿐 아니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 역할을 맡아 큰 무대에서 꾸준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비록 2020-21시즌에 큰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적도 있었지만, 그는 복귀 이후 다시 팀의 중심으로 복귀해 경기력을 회복했고, 현재까지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반 다이크는 단순히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넘어,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이 얼마나 다재다능하고 전술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상징하는 인물로 남았으며, 그의 커리어는 이후 세대 수비수들에게 하나의 기준점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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