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중 2학년 때의 김도윤과 김정민.. 부자는 오산중 축제 때 함께 공연을 했다. 사진제공=김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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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간 도스에서 함께 뛰고 있는 김도윤(왼쪽)과 형 김태양. 사진제공=김정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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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한국을 버리고 일본을 택했다', '귀화했다' 등 자극적인 타이틀을 바로잡아야 하나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나이 어린 아들에게 축구는 축구일 뿐이다."
김도윤의 '재능'은 일본에서도 통했다. 지난해 U-17 대표팀에 발탁돼 아시안컵 예선에서 맹활약했다. 네팔전(9대2 승)에서 혼자 4골을 터트렸고, 이어 몽골(7대0 승)과 카타르(5대0 승)전에서도 후반 중반에 투입돼 연속골을 작렬시키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벌어지고 있는 U-17 아시안컵 본선 최종엔트리에도 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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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영화 '번개맨'의 시사회에 참석한 김정민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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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가 '김도윤'이 아닌 '다니 다이치'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 축구에서 국적은 성장 과정인 연령대별 대표팀에선 중요하지 않다. 박지성과 맨유에서 함께 뛴 대런 플레처의 경우 쌍둥이 아들이 다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한 명은 잉글랜드 U-18, 또 다른 한 명은 스코틀랜드 U-18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1m84인 김도윤은 축구 센스가 탁월하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드리블과 패싱력이 뛰어나고, 공격수로서 결정력도 갖추고 있다. 물론 갈 길은 멀다. 김도윤은 아랍에미리트, 베트남과의 B조 조별리그 1, 2차전에선 결장했다. 김정민은 "지난해 예선에서는 잘하는 선수가 다쳐 그 자리를 메웠다. 그 부상 선수가 돌아왔다. 뛸지, 안 뛸지는 모르겠다. 전술이 바뀌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아들의 일본 대표 소식이 크게 다뤄 질 내용은 아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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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은 199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발라드 가수로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 전국 투어 콘서트 중이며, 20일 성남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아들의 목표는 유럽 진출이다. 그 꿈을 향해 축구 선수로서 주어진 환경과 기회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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