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왼쪽), 한국가스공사 정성우. KBL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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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부산 KCC에 무릎을 꿇었던 KT는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다. 다만 정규시즌 막바지 창원LG, 울산 현대모비스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4위로 미끄러진 것이 다소 아쉬웠다. 그 아쉬움을 봄 농구에서 풀어버리겠다는 각오다.
KT는 리바운드 전체 1위(평균 38.1개)에 빛나는 골밑 장악력을 앞세우고 허훈과 신인상을 수상한 아시아쿼터 포인트가드 조엘 카굴랑안이라는 수준급 가드진이 뒤를 받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올 시즌 내내 홀로 팀을 이끌어온 레이션 해먼즈의 체력 문제와 PO에서 팀에 재합류할 조던 모건의 활약 여부, 6강 PO 상대인 한국가스공사에 정규시즌 6경기에서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밀렸다는 점을 볼 때 KT가 쉬운 경기를 펼칠 것이라만 볼 수는 없다.
특히 조기에 정규리그 5위를 확정하고 체력을 안배한 한국가스공사와는 달리, KT는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2위 싸움을 펼치느라 체력적 부담이 적지 않다.
반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강혁 정식 감독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 한국가스공사는 시즌 개막 당시만 해도 약체로 꼽혀 봄 농구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그 예상을 깨고 6강 PO에 합류해 사기가 드높다.
한국가스공사는 ‘최우수 수비수’로 뽑힌 정성우를 중심으로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친다. 여기에 리그 득점 2위에 빛나는 앤드류 니콜슨(평균 21.0점)은 성공률 42.4%에 달하는 고감도 3점슛도 갖췄고, 아시아쿼터 선수로 이번 시즌 신인상을 받은 샘조세프 벨란겔도 경기당 14.0점을 책임지고 4.8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형제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선수 우슈 은도예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만곡 마티앙의 기량과 적응 문제가 변수가 될 걸로 보인다.
두 팀간 승자는 정규리그 우승팀 서울 SK와 4강 PO에서 맞붙는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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