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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보물섬' 이유준 "박형식과 배에서 물 퍼내던 순간 잊지 못할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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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주환 인턴기자) 배우 이유준이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의 종영을 맞아 깊은 여운과 진심 어린 소회를 밝혔다.

지난 12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보물섬'은 2조 원에 달하는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에 맞서 인생을 걸고 복수에 나서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돈꽃' 이명희 작가와 '군검사 도베르만' 진창규 감독의 만남으로 완성도 높은 전개와 짜임새 있는 연출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이유준은 극 중 항구 수산물 하역장에서 일하는 잡부 배원배 역으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와 따뜻한 인간미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주인공 서동주의 조력자로서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묵직하게 극의 중심을 잡으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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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속사 빌리언스를 통해 "보물섬은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많이 남는 작품"이라며 "박형식 배우와 함께 바다 위 배에서 물을 바가지로 퍼내던 장면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나를 작품에 맞추는 노력'의 중요성을 느꼈고, 앞으로 사람 냄새나는 다양한 역할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유준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팔색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온 배우다. '보물섬'을 통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힌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만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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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일문일답 전문

Q. '보물섬'을 마무리한 소감이 어떤가요?

A. 정말 추억이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재밌게 봐주신 덕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Q. 이유준이 생각하는 배원배는 어떤 인물인지,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요?

A. '배원배는 거꾸로 해도 배원배'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그만큼 감정에 솔직하고 동주(박형식 분)나 다른 이들을 직관적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도망자 신분으로 매번 위장하고 신분을 바꾼다는 점이 아이러니하고 재밌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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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작품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을 찾아보는 편인지, 인상 깊게 본 댓글이나 반응이 있었나요?

A. 허일도(이해영)가 조양춘(김기무)에게 당해서 목숨을 잃을 때 배원배가 살려내냐는 댓글을 보고 빵 터진 기억이 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배원배의 신이나 대사가 있다면요?

A. 동주와 망망대해에서 배를 타고, 허일도가 타고 있는 요트 옆을 지나가는 신인데, 박형식 씨를 처음 본 날이었습니다. 운전 중 "선배님"하고 부르더니, 다급하게 "형님", "형! 형! 형!"하고 보채길래 뒤를 돌아 봤는데 난감한 얼굴로 "배가 가라앉아요"라고 하더라고요. 배에 정말 물이 차오르는 중이라 바가지로 퍼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인생에서 못 잊을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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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촬영 현장 분위기나 함께 촬영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요?

A. 나이스했습니다. 배우들, 스태프들 모두 열정이 넘치고 서로에게 배려 깊은 현장이었습니다.

Q. 이유준에게 '보물섬'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

A. 보물 같은 사람들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추억될 것 같습니다.

Q. 장르와 배역을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는데, 작품을 선택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A. 한 번도 저에게 작품을 맞춘 적은 없었고, 작품에 저를 맞춰나가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많은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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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 또는 장르나 배역이 있나요?

A. 어둡고 복잡한 인물이나 코믹 그 자체인 인물, 혹은 따뜻한 부성애를 가진 사람 냄새나는 역할에도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Q. 2025년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A. 또 다시 즐겁게 뵈었으면 합니다.

Q. '보물섬'과 배원배를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시청자 여러분의 큰 사랑 덕분에 '보물섬'의 멋진 항해를 잘 마쳤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빌리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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