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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5 (월)

    폭싹 속았수다… 'GOAT' 김연경, 우승·MVP 품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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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이규원 기자) 한 시대를 지배한 '배구여제'가 마지막 순간까지 챔피언이었다.

    지난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흥국생명이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2(26-24, 26-24, 24-26, 22-25, 15-13)로 꺾으며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김연경은 원하던 방식으로, 선수 인생의 최종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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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데뷔와 동시에 신인왕,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를 휩쓴 이래, 김연경은 일본, 튀르키예, 중국 등 해외 무대에서 팀을 이끌며 수차례 우승컵을 들었다.

    런던 올림픽 4강,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쿄 올림픽 4강 등 태극마크를 달고도 화려한 역사를 남겼다. 그리고 2022년, 흥국생명으로 복귀하며 그는 한국 배구 팬들에게 마지막 여정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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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컵을 들고 떠나는 이상적인 엔딩을 꿈꿨던 김연경은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준우승에 머물며 '라스트 댄스'를 미뤘다. 하지만 2024-25시즌, 흥국생명은 전력을 완전히 개편해 정규리그를 조기에 1위로 마감했고, 챔프전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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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우승의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정관장의 집요한 추격에 3차전과 4차전을 내주며 시리즈는 풀세트 승부로 이어졌다.

    5차전 5세트 12-12 동점 상황, 김연경은 몸을 날려 메가의 공격을 걷어냈고, 투트쿠의 퀵오픈이 승부를 갈랐다. 그렇게 팀과 팬, 그리고 자신에게 약속했던 마지막 우승컵을 안고 그는 은퇴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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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은 은퇴 소감으로 "많은 분들이 '아직 잘하는데 왜 가냐'고 했지만, 우승컵을 들고 별 하나 더 달고 떠나는 것이 제 은퇴의 이상적인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34득점, 블로킹 7개, 서브득점 1개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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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도 그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시즌 내내 맹활약하며 정규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데 이어, 프로배구 20주년을 기념해 선정된 '20주년 베스트7'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은 이제 '선수 김연경'에서 '인간 김연경'으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한다. 이미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5월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팬들과 다시 만난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최정상에 서 있던 김연경. 그는 떠나는 방식마저도 'GOAT(최고)'였다.

    사진=연합뉴스, MHN 이지숙 기자,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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