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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금)

1270만명이나 시청, 흥행 대박 터뜨린 마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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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평균 시청자 수 1270만명 발표

작년 최종 라운드보다 33%나 증가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효과 톡톡

로리 매킬로이가 지난 13일(현지시간) PGA 투어 마스터스에서 우승이 확정된 순간 무릎을 꿇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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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의 오랜 꿈이 이뤄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14일(현지시간) 마스터스를 중계한 미국 지상파 CBS에 따르면 우승자가 가려진 전날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 평균 시청자 수가 127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마스터스 최종일 중계방송 시청률보다 33%나 상승한 수치다.

CBS는 "올해 마스터스 최종일 시청률이 2018년 이후 가장 높았고 북미미식축구(NFL) 경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시청자를 끌어 모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마스터스 시청률의 급상승은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이 커져 관심을 집중시킨 것이 컸다는 분석이다. 내용도 박진감이 넘쳤다. 매킬로이는 4라운드에서 실수로 타수를 잃었다가 기막힌 샷으로 만회하는 등 혼자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결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했다.

반면 작년 대회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단독 선두로 출발해 중반까지 상대 추격을 완전히 꺾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셰플러는 4타 차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매킬로이에 쏟아진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순간 최고 시청자 수는 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에서 7시 15분까지 1954만명까지 집계됐다. 매킬로이가 연장전에서 승부를 결정짓고 그린에 엎드려 흐느끼던 순간이었다.

매킬로이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뒤 동타를 이룬 로즈와 연장전을 벌여 정상에 섰다. US오픈(1승)과 PGA 챔피언십(2승), 디 오픈(1승)에서 우승했던 매킬로이는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며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25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매킬로이는 "매년 부담감 속에 마스터에 임했는데 드디어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에 겨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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