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사진=KPGA 제공) |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개막한다.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규모로 펼쳐지고, 지난해 대비 총상금 3억 원이 증액됐다. ‘디펜딩 챔피언’ 윤상필은 현재 군 복무중인 관계로 불참한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홍택과 문도엽,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김홍택은 2025년, 문도엽은 2019년, 장희민은 2023년부터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다.
2025년 투어에 입성하는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도 주목이 간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는 총 14명으로 14명 모두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다. 대표적인 신인으로는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2부) 통합 포인트 1위에 올랐던 김현욱과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 유현준, 유럽 DP월드투어에 진출한 바 있던 조락현(미국) 등이 있다.
강력한 후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이다. 지난해 조우영은 21개 대회에 출전했다. 시즌 중반까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준우승 외 뚜렷한 성적은 없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저력을 발휘했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를 시작으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 더채리티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 기록은 제네시스 포인트 5위였다.
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고 되돌아본 뒤 “올해시즌 초반부터 아시안투어 대회에 참가했던 만큼 경기 감각에는 문제없다. 개막전에 맞춰 샷과 쇼트게임을 차근차근 정비하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 점이 100m 이내 플레이였던 만큼 이 부분에 자신감이 높아졌다. 체력훈련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며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해 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에도 응시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조우영(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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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명출상(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송민혁과 김백준도 올 시즌 주목할 선수로 손색이 없다. 송민혁은 데뷔 첫 해인 2024년 19개 대회에 나서 13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었고 ‘톱10’에 4차례 자리했다. 이 같은 꾸준함을 바탕으로 송민혁은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을 수상했다.
송민혁은 “한 시즌 투어를 뛰면서 쇼트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전지훈련 기간동안 하루에 7~8시간에서 많으면 10시간동안 쇼트게임 훈련을 했다”며 “올 시즌에는 꼭 투어 첫 승을 거둘 것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도 목표”라고 전했다.
김백준은 18개 대회에 출전해 13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 포함 ‘톱5’에 2회 위치했다. ‘명출상’ 포인트 부문에서 송민혁에 359.56포인트 차로 2위에 위치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김백준은 “투어 첫 시즌 타이틀 경쟁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올해는 제네시스 대상 수상이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투어 첫 승에 성공할 것이다. 욕심일 수도 있겠지만 2승을 넘어 3승까지 달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이자 2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포함 ‘톱10’ 7회로 제네시스 포인트 6위로 시즌을 마친 김홍택,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정환과 지난해 1승을 거둔 함정우 등 ‘중견급’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국내 획득 상금 부문 1위 박상현은 올 시즌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2005년 KPGA 투어에 입성한 박상현은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KPGA 투어 최초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그 뒤 박상현은 지난 시즌 KPGA 투어챔피언십까지 총 218개 대회에 출전해 54억 7341만 5865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60억 원까지 5억 2658만 4135 원 상금이 남아있다. 박상현은 현재까지 KPGA 투어 12승을 기록 중이다.
박상현은 “출전하는 매 대회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올 시즌 국내 통산 상금 60억 원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작년 우승이 없어서 아쉽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도 대회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짐을 싸는 것이 설렌다. 투어 생활과 골프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기 때문에 올해도 ‘박상현의 골프’를 펼쳐보겠다”고 전했다.
송민혁(사진=K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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