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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비 맞으며 취침한 월드스타 진”…'폭싹' 제친 '대환장 기안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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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 진, 지예은,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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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숙박업소와 월드스타도 비 맞으며 잠들게 한다.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폭싹 속았수다'를 제친 비결이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대환장 기안장'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사고로 흘러가는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입니다. '효리네 민박' 정효민 PD, 윤신혜 작가의 신작이다. 예능 치트키 기안84와 못 하는 게 없는 만능 직원 방탄소년단 진, 기안장을 위해 수상 면허까지 딴 남다른 열정의 막내 지예은이 출연한다.

기안84가 상상한 집을 제작진이 실존하는 기안장으로 구현했다. 사장님 기안84와 직원 진, 지예은이 손님을 받으며 대환장 숙박기를 담아낸다. 기안84의 숙박업소답게 그야말로 대환장이다.

기안장을 설계한 기안84는 “모든 숙박업체는 편안하게 쉬다 가니까, 우리는 반대로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면 여러 가지가 나올 것 같았다. 최대한 불편하면서도 그 안에 낭만있는 것들을 만들려고 했다. 넷플릭스가 제가 그린 집을 실제로 만들줄 몰랐다”고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 진, 지예은,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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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의 존재는 시청자뿐만 아니라 두 직원의 마음까지 끌어당겼다. 진은 데뷔 이후 최초 고정 예능으로 '대환장 기안장'을 택했는데, 그 이유로 기안84를 꼽았다.

진은 “어느새부턴가 알고리즘에 기안84가 점령했더라. 인간적으로 순수하게 궁금했다. 매체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옆에서 보는 건 다르지 않나. 실제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옆에서 한번 구경해보고 싶었다.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긴 했다. 생각보다 더 신기해서 당황하기는 했다. 삶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정말로 주머니에서 숟가락과 칫솔이 나오는지, 저 나이에 밥 먹고 바로 누울 수 있는지, 진짜로 다 하더라. 진짜 옆에서 다 확인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 진, 지예은,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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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와 '런닝맨'을 거쳐 '대환장 기안장'에 취직한 지예은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다. 직접 배까지 운전하며 제 몫을 해낸다.

지예은은 “세달 간 면허를 땄다. 장마철이어서, 비를 쫄딱 맞으며 면허를 땄다. 실전에서 제대로 몰아야해서 면허를 따고도 연수를 계속 받았다”며 '대환장 기안장'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대환장 기안장'의 최고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진이다.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전역한 진은 몇몇 예능프로그램에 일회성 출연으로 얼굴을 비쳐왔는데, '대환장 기안장'에서는 정식 직원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환장 기안장'의 파급력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시상식에 가서 상을 받아도 네다섯명이 축하한다는 연락을 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주변 친구 10명이 넘게 봤다고, 재미있다고 연락을 주더라. 이렇게 많은 연락을 받아본 게 태어나서 거의 처음이다. 제작진에게 감사드리고, 사장님 기안84와 직원 지예은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또한, '대환장 기안장'의 정체성을 지켜준 이가 바로 진이었다고. 기안84는 “진이 아니었으면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사라졌을 거다. 모범을 보였다. 자는 곳에 천장이 없어서,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 한다. 아침에 눈 떠 보니 사람들이 비가 와서 안으로 들어가 자는데, 진은 끝까지 밖에서 자고 있더라. 그래도 월드스타인데, 끝까지 비를 맞으며 자더라. 저보고 '왜 안에 들어가자냐'고 하더라. 그때 정신을 바짝 차렸다”며 “저는 석진이만 있으면 된다. 원체 이 친구가 조교여서 그런지, 까먹고 있던 군인 정신을 발휘하며 모범을 보인다. 이 친구가 실세였고, 저는 흔들릴 때마다 많이 잡혔다. 집 설계를 저도 했지만, 지예은이 힘들다고 5일 지나서 울더라. 저도 이틀 지나서 너무 힘들어서 울었다. 책임감은 큰데, 부담이 되더라. 서러워서 울었다. 근데 진은 굉장히 강한 친구다. 진이 있으면 된다”고 전했다.

이에 진은 “'대환장 기안장'이 재미있고 환장할 만한 콘텐트라고 생각했다. 뭔가 바꾸면 기안84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편하게 가는 방향은 아닌 것 같았다. 안전상의 문제가 있을 때는 타협하고 동의했다”고 이야기했다.

15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 진, 지예은,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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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 진, 지예은,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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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 진, 지예은, 정효민, 이소민, 황윤서 PD가 참석했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진에 관해 지예은은 “너무 월드스타이니, 다가가기도 힘들고 옆에 있으면 괜히 욕 먹을 것 같았다. 그래서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했다. 근데 그 공간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 되게 빨리 친해졌다. 진도 저에게 막하면서 친해졌다”고 했고, 이에 진은 “처음 보는 분들인 BTS와 엮이면 욕을 먹는다고 생각하더라. 그래서 더 과하게 다가갔다”고 말했다.

상상력과 직원들의 케미 덕분에 '대환장 기안장'은 출범 직후 한국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도 제쳤다.

'대환장 기안장'의 성적에 관해 정효민 PD는 “넷플릭스에 요새 재미있는 드라마가 너무 많다. 코리아 리얼 버라이어티 장르가 넷플릭스에서 사랑받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1위를 하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국적인 버라이어티로 1위를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많은 분들이 신선하다고 평해주시고, 세 임지원의 케미가 좋다고 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대환장 기안장'은 지난 8일부터 3주간 3화씩 총 9화가 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박정선 기자, 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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