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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를 통해 나왔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의 내부 사정과 이적 시장 동향에 있어 가장 신뢰받는 취재원 중 하나로 꼽히며, 김민재의 뮌헨 이적을 포함한 다수의 이적설을 정확히 보도한 바 있다.
15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더 이상 뮌헨에서 이적 불가 자원이 아니다”라며 “뮌헨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당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매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는데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라면서 김민재의 대체 자원으로 본머스의 수비수 딘 하위선, AC 밀란의 말릭 티아우 등을 거론했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3년 만에 나폴리 리그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유럽 무대 입성 이후 1년마다 팀을 옮겼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대인 방어, 빌드업 능력, 공중볼 장악력에서 강점을 보이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고, 바이에른 뮌헨의 러브콜을 받아 이적에 성공했다.
올시즌에는 완벽한 프리시즌과 충분한 휴식으로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들어갔다. 벵상 콤파니 신임 감독에게 큰 지지를 받았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통증에 고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컵대회,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도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거의 매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뛰어야만 했다. 문제는 최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였다. 김민재는 전반전까지는 안정적인 수비를 보이며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세루 기라시를 효과적으로 제어했으나, 후반 초반 막시밀리안 베이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에서 마크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후반 9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교체되며, 이번 시즌 최소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경기 이후 독일 현지 언론은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주요 매체 ‘RAN’, ‘TZ’ 등은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독일식 평가 기준에서 사실상 최하점에 해당한다. ‘RAN’은 “김민재는 또다시 뮌헨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변화가 없다면 여름 방출이 불가피하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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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민재의 상황을 단순한 실책이나 폼 저하로만 판단하긴 어렵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감기 증세 등으로 인해 100%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진의 대체 자원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매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체력적 부담이 극심하다. 실제로 A매치 기간을 건너뛰며 회복을 시도했지만,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조기 복귀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할 때, 김민재가 최근 경기에서 실수를 범했다고 해서 전체 퍼포먼스를 부정적으로만 평가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독일 축구계의 전설이자 바이에른 출신의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제외하면 수비의 혼란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감정적으로 전술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 김민재는 여전히 중요한 전력”이라고 옹호했다.
현실적으로도 뮌헨은 김민재를 쉽게 내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다요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 에릭 다이어 등 기존 수비 자원들이 각각 부상, 경험 부족, 전술 적응의 한계를 지니고 있어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기 어렵다는 평가다.
바이에른 뮌헨은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라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으며, 이런 시점에 핵심 수비수의 불안정한 미래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은 팀 분위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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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이탈리아 나폴리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유럽 명문 구단까지 엄청난 커리어를 쌓아왔다. 유럽 축구의 정상급 무대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한 실력뿐만 아니라 팀 내 입지와 컨디션 관리, 외부 압력 등 복합적인 요인을 극복해야 한다.
현재로선 김민재가 실제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지는 미지수다. 뮌헨 구단 내부의 상황, 대체 자원 영입 여부, 김민재의 회복 속도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절대적인 존재로 간주하지 않는다. 김민재가 한번만 실수해도 투헬 감독 시절처럼 또 온갖 이적설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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