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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올여름 '충격 방출' 된다? 獨 BBC급 “적극적인 판매 생각 없다” 잔류 가능성 존재 "KIM 믿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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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를 둘러싼 이적설이 독일 축구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적 불가 선수가 아니라는 점과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로 또 이적설을 내놨다. 하지만 잔류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15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카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 김민재의 이적 제안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적극적인 판매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결국 김민재는 팀 내 잔류 가능성을 여전히 충분히 지닌 상태이며, 이적 여부는 복합적인 요소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3년 SSC 나폴리에서 약 5000만 유로(한화 약 730억 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폴리 시절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주역으로, '괴물 수비수'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는 큰 기대를 받고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독일 유력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는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이 ‘절대 팔 수 없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구단은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이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현재로서는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매각할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구단이 그의 경기력과 미래 잠재력에 여전히 기대를 걸고 있으며, 다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시 말해, 김민재가 곧바로 방출 대상 명단에 오른 것은 아니며, 잔류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김민재는 뮌헨 입단 이후 77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나폴리 시절의 압도적 경기력과 비교했을 때, 아직까지 바이에른에서의 활약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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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시즌에는 수차례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스카이’ 따르면 김민재는 2023-24시즌 들어 총 6번의 실수로 실점에 직접 관여했다. ‘옵타’는 “유럽 5대 리그 및 챔피언스리그 전체 수비수 중 가장 많은 수치”라고 알렸다. AS생테티엔의 미카엘 나데, AS 모나코의 모하메드 살리수, 사우샘프턴의 테일러 하우드-벨리스(각 4회)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는 도르트문트와의 리그 경기(2-2 무승부)에서 포지셔닝 실수로 첫 실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고, 이 장면 직후 벵상 콤파니 감독은 그를 교체했다. 이런 상황은 김민재의 입지를 다시금 흔드는 계기가 되었다.

바이에른 뮌헨 막스 에버를 단장이 도르트문트전 이후 공개 비판이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에버를 단장은 김민재의 실수 장면에 대해 “상대 공격수를 놓쳐버린 명백한 실수였다”고 지적하며 “그 전까지는 좋은 수비를 했지만, 이런 장면은 그 스스로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김민재 개인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구단이 그를 향한 신뢰를 잃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는 김민재에게 다시 동기부여를 주기 위한 자극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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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전설적인 수비수이자 ‘스카이’ 해설위원 로타어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감싸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칼럼을 통해 “단 한 번의 실수로 선수 전체를 재평가하는 건 옳지 않다”며 “지금 뮌헨은 수비진이 거의 붕괴된 상황에서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의 조합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마테우스는 “김민재가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은 명확하다. 지금 같은 시기에 그를 벤치로 내리는 건 오히려 전체 수비 조직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덧붙이며, 김민재에 대한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김민재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나게 된다면, 뮌헨은 새로운 수비수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현재 AFC 본머스 소속의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딘 후이센이 잠재적 대체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후이센은 유벤투스 유소년 출신으로, 본머스로 임대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가능성 수준이며, 김민재의 거취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뮌헨은 대대적인 수비 리빌딩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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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정황과 발언들을 종합해볼 때,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뮌헨이 그를 반드시 방출하려는 상황은 아니다. 오히려 김민재 본인이 남은 시즌을 통해 경기력을 회복하고, 팀 내 입지를 재정립한다면 잔류는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김민재 역시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유지하며 실수를 줄여야 한다. 그의 실수는 과장되게 부각된 측면도 있으며, 전반적인 기여도를 보면 팀 내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김민재의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그러나 독일 내 주요 매체들은 입을 모아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팔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모든 열쇠는 김민재의 남은 시즌 퍼포먼스에 달려 있다.

유럽 무대에서 계속 ‘괴물 수비수’로 불리길 바라는 김민재의 반등, 그 시작은 바로 다음 챔피언스리그 경기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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