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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통계 사이트가 슈퍼컴퓨터로 1만 번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아스널의 우승이 가장 유력했다.
스페인 출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1차전 홈에서 레알에 3-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2차전 2-1로 마쳤다. 합산 점수 5-1로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4강)에 진출했다.
앞서 많은 축구 팬들은 레알이 아스널을 잡고 준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레알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5회)과 지난 시즌도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챔피언'이었다. 앞서 대회 시작 전에도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레알이 25%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반전이 펼쳐졌다. 아스널이 1차전 3-0 완승했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 호드리구 등 화려한 공격진을 자랑하는 팀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했다. 사실상 아스널의 준결승 진출이 매우 유력했다.
그래도 레알의 역전을 기대하는 일부 팬들이 있었다. 그 정도로 레알의 위상은 압도적이었다. 반전은 없었다. 레알은 홈에서 열린 아스널과 2차전 90분 내내 아스널의 탄탄한 조직력에 고전했고 홈에서 망신을 당했다.
아스널이 선취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레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사카가 공을 잡았다. 각을 좁히며 전진하는 쿠르투아 골키퍼를 확인 후 찍어 차는 칩샷을 시도해 공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합산 4-0으로 앞서갔다.
레알이 추격했다. 아스널이 압도적 점수 차이에 긴장이 잠시 풀렸다. 윌리엄 살라바가 공을 잡았다. 이를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빠르게 압박했다. 살라바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고 결국 공을 빼앗겼다. 비니시우스는 곧바로 슈팅해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아스널이 다시 정신을 집중했다. 레알은 다시 고전했다. 시간도 많이 흐르고 체력과 정신력이 많이 약해졌다. 여유 있는 건 아스널이었다. 결국 쐐기를 박았다.
추가시간인 후반 48분 마르티넬리가 스루패스로 공을 잡아 드리블로 치고 달렸다. 골문 앞에서 쿠르투아와 1대1 상황 침착하게 오른발로 파 포스트를 향해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아스널의 2-1(합산 5-1) 승리로 종료됐다.
아스널이 레알을 격파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에서는 인터 밀란이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또 하루전 각각 FC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아스널의 4강 상대는 PSG다. 오는 30일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진행한다. 그리고 다음 달 8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차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아스널이 PSG를 넘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하면 오는 6월 1일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 둘 중 한 팀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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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팀이 참가한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네 팀이 생존했다. 과연 누가 가장 우승 확률이 높을까. 옵타는 아스널이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공개했다.
옵타는 4강 직후 슈퍼 컵퓨터로 1만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려 나온 네 팀의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1위는 아스널(28.7%)였다. 2위는 인터 밀란(25.5%), 3위 PSG(24%), 4위는 바르셀로나(21.8%)였다. 아스널이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왔다.
다만 2~4위팀과 차이가 크진 않았다. 그 만큼 올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구도는 박빙이란 얘기다. 해당 소식을 접한 축구 팬들은 아스널이 시즌 시작 직전까지 가장 유력한 유승 후보였던 레알을 격파한 것이 우승 가능성을 더 높여준 이유 중 하나로 바라봤다.
실제로 아스널은 레알과 경기 직전까지 '9번' 역할을 수행할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그래서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해당 포지션을 보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탄탄한 조직력과 전략으로 디펜딩챔피언 레알을 잡는 모습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기 충분했다. 동시에 유력 우승 후보로 올라선 만하다.
사진=연합뉴스 / 옵타 / 365SCORE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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