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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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배지환의 소속팀 피츠버그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피츠버그는 20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왼손 불펜투수 팀 메이자를 왼쪽 어깨근육 염좌증상으로 인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린다. 그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데이비드 베드너를 메이저리그로 콜업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베드너는 피츠버그로 이적한 뒤인 2022년 시즌 3승 4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의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해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1년 뒤인 2023년에는 더 좋았다. 시즌 3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의 호투를 펼치며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전성기였다.
(데이비드 베드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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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에는 3승 8패 23세이브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것 같은 기록이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5.77이나 됐다.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클로저에게 기대할 수 없는 수치였다.
지난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베드너는 올 시즌 개막 후 단 3경기에 출전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27.00으로 극히 부진했다. 결국 피츠버그는 그를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는 충격요법을 썼다. 올스타 마무리 투수의 체면이 구겨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2일(한국시간) 마이너로 강등돼 배지환과 함께 트리플 A에서 뛴 베드너는 그곳에서 총 5이닝을 던지는 동안 16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1피안타만 허용했을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메이저로 복귀한 20일 곧바로 경기에 투입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9회초 수비 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던지는 동안 2피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가 4를 기록했을 만큼 불안했다.
총 20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13개가 스트라이크였을 만큼 제구는 좋았다. 볼넷은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탈삼진은 2개나 잡았다. 또한 이날 무실점 투구를 통해 종전 27.00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은 13.50까지 끌어 내릴 수 있었다.
(데이비드 베드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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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클리브랜드에 패한 피츠버그는 시즌 8승 14패 승률 0.364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피츠버그는 특히 올 시즌 맞이한 총 8번의 세이브 상황에서 단 4번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을 정도로 뒷문 단속에 문제가 크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22위에 해당할 만큼 부진한 기록이다.
배지환과의 동행을 끝내고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베드너가 팀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4일 성적부진을 이유로 마이너로 강등된 배지환은 20일 현재 그곳에서도 타율 0.211, 1홈런 1타점으로 부진하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697에 머물고 있어 당분간 메이저리그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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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지환©MHN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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