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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타자 랭킹 1위는 의심의 여지 없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고, 시즌 초반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코빈 캐롤(애리조나)이 2·3위를 기록한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7위에 그친 것도, 시즌 초반 오타니보다 더 좋은 타격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이 있기에 나름 합리적이라는 여론이 있었다.
그런데 올 시즌 초반 부진한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10위에 오른 것을 두고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소토가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하나고, 앞으로 성적이 오를 것은 분명해 보이는 선수지만 당시 시점까지 타율은 2할대 중반, OPS(출루율+장타율)도 0.800 이하였기 때문이다. 당장 성적만 놓고 보면 소토보다 더 좋은 선수들이 한 트럭이었다.
반대로 시즌 초반 절정의 활약을 선보였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당시 이정후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나 조정득점생산력(wRC+) 등 타자를 평가하는 지표에서 대거 TOP 5에 올라 있던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이 순위의 공정성을 두고 논란이 컸다. “잘하지도 못하고 있는 소토에 밀려 이 선수들이 랭킹에 못 들었다”는 댓글이 쏟아졌고 대표적으로 억울했던 선수 중 하나가 이정후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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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최고액(총액 3억2500만 달러)을 받으며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는 부상으로 18경기 출전에 머물며 아쉬움을 남겼다. 18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나름 좋은 활약을 했지만 투구 이닝은 90이닝에 그쳤다. 규정이닝(162이닝)의 55.6% 남짓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해 환상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다. 야마모토는 25일(한국시간) 현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9이닝을 던지며 3승1패 평균자책점 0.93, 피안타율 0.178,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0.86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를 따져도 최고 수준의 성적이다. 그런데도 7위에 그쳤으니 다저스와 일본 팬들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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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랭킹이 단순히 지금의 성적이 아닌, 최근 1년의 성적도 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지금 당장 성적만 따지면 갑자기 순위표에 반짝 등장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진다는 문제는 있다. 나름대로 일리는 있는 기준인 가운데, 아시아 선수들이 이 랭킹에서 어떤 상승 추이를 그릴지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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